[무적자] 봤어요

2010.09.08 19:23

taijae 조회 수:3057

전 사실 '영웅본색' 별로 안 좋아해요.


사실 이 영화에 왜 열광적인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부류에 속하죠.


뭐 80년대에 직접 극장에서 봤다면 어땠을지 모르겠지만요.


어쨌든, [무적자]는 '영웅본색'을 리메이크한 작품이고 저는 아무런 기대도 없이 봤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밑에 글에 링크된 기사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나쁘진 않았어요.


보도자료에도 나와있지만 송해성 감독은 액션보다도 이야기하는 데 방점을 두고 찍은 것 같습니다.


초반에 잠깐 몇 장면 나온걸 빼고는 120분 영화에서 90분이 지날때까지도 이렇다할 총격신 한 번 벌어지지 않아요.(원작도 그랬는지는 가물가물;)


러닝타임을 채우는건 탈북한 형제 주진모 김강우의 멜로드라마죠. 배우들의 연기도 나쁘지 않았어요.


송승헌의 경우 물론 특정대사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긴 했지만 영화 전반적으로 무리 없이 잘 해낸 것 같아요. 제가 이 배우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낮아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다거나 감동적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아요. 그렇다고 과잉된 후까시로 인한 오글거림이 수반되지도 않지만.


+10점부터 -10점까지 있따면 정확히 0점을 주고 싶은 영홥니다. '영웅본색'을 좋아하는 분들이 보면 어떨지는 모르겠네요.


적어도 추석을 노리고 9월 16일에 개봉하는 [해결사] [퀴즈왕] [그랑프리] 보다는 나은 선택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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