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19 00:25
남은 방송에서 엄청난 충격을 안겨줄 무대가 등장하지 않는다고 전제하죠. 그렇다면
문자값을 소비해가며 지지하는 참가자에게 표를 줄 사람들, 즉 각 후보의 고정 지지층은 이미 형성됐다고 전제할 수 있습니다.
그럼 결과 역시 기본적으로 "투표" 에 의한 정치공학적 성격을 명확히 띄는 결과가 나타나겠지요.
여느 선거에 작용하는 후보단일화의 효과 역시 나타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방송의 성격상 후보자들이 단일화에 합의하지 않아도 강제로 단일화가 이루어지게끔 되어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자, 생방송 문자투표는 중복투표 불가, 다중투표는 가능하지만
온라인 투표는 1인당 웹+모바일웹+어플리케이션을 합쳐 3표까지 중복투표가 가능한 형태입니다.
그렇다면 온라인 투표를 통해 현 지지층 규모 형성을, 생방송 결과를 통해 겹치는 지지층을 추론해 볼 수 있겠습니다.
강승윤, 앤드류는 온라인 투표와 심사위원 평가가 저조했음에도 문자투표의 힘으로 살아났습니다.
그렇다면 이 두 후보는 어느 정도 "누군가" 의 온라인 투표율을 깎아먹으며 공통지지층에게 다중지지를 받고 있다는 의미겠지요.
그 누군가는 아무래도 존박이 유력해 보입니다. (소녀들의 대통령;)
그런데 현재 존박과 허각은 어느 정도 색깔이 겹칩니다. 러브라인도 있고... 허각과 존박의 지지층도 상당부분 중복될 가능성이 농후해요.
헌데 존박은 허각의 표를 흡수할 수 있어도 그 반대는 되기 힘듭니다. 현재 지지층 규모 차이도 있고, 비주얼 때문에... 결국
존박의 지지층은 현재 강승윤+앤드류+허각+존박의 지지층을 합친 거대규모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크죠.
그렇다면 부동의 1위 장재인은? 이 후보는 후보단일화의 효과를 거의 보기 힘듭니다. 일단 색깔이 겹치는 후보가 아예 없어요.
그나마 듀엣 무대를 선보인 바 있는 김지수의 지지층을 흡수할 가능성이 있긴 한데, 전 이 가능성을 높게 보진 않습니다. 한 10% 정도는 가져가려나?
현재 온라인 투표 상황으로 계산할 때 단일화 후보 존박과 장재인의 지지층 규모 대결은 일단 존박이 앞서는 걸로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다시 한 번 변수가 되는 게 심사위원의 평가인데, 이건 정말 함부로 예측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각 유세무대의 완성도와 직결되어 있으니.
하지만 일단 지지층의 규모에서 장재인이 뒤지게 된다고 볼 때, 예단할 수 없는 부분을 믿어야 하는 장재인측이 아무래도 불리할 수 밖에 없죠.
현재 심사위원의 마음은 장재인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거야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거니까요.
고로 우승자는 존박입니다.
2010.09.19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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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존박과 허각이 색깔이 겹친다는건 전혀 동의못하겠어요. 러브라인은 그만큼 많이 다르기 때문에 더 그럴싸하지 않나 싶은데;
강승윤 앤드류도 각각 온라인사전투표 5위/7위였으니까 되게 뒤쳐진것도 아니거든요 (지금도 비슷하고)
말을 좀 어렵게 하신거 같은데 여기서의 후보단일화는 팬들이 합의하에 한다기보다는 내가 지지하는 탈락자가 생기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 다음회에 남은 후보 중에서 찍어야하니 하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