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04 00:08
사실 이유가 없지는 않습니다.
오늘 가족분과 밖에서 저녁을 먹고 있는데 뜬금 없고도 쌩뚱 맞게 찜닭집에서 이 노래가 나오더라구요.
무려 1983년작, 30년 전 영화라는 걸 생각하면 영상을 잡아내는 감각이 크게 구리지 않다는 게 인상적이네요.
간지나는 영상미로 나름 시대를 풍미했던 애드리언 라인 감독이었죠. 이 영화로 떠서 그 후로 이미지를 굳힌 건 일련의 에로틱한 영화들이긴 했습니다만(...)
그러고 보니 이런저런 댄스 영화들 중에서도 유독 이 영화의 춤 장면들은 에로틱한 느낌이 강했던 것 같기도 하네요. 일관된 취향!
사실 어렸을 때라 극장에서 보진 못 했고 나중에 티비나 비디오로 몇 번 봤습니다.
줄거리는 너무 뻔하게 전형적이라 잘 기억도 안 나구요; 기억에 또렷하게 남아 있는 건 주제가와 (그래서 전 아이린 카라가 미쿡을 씹어 먹는 인기 가수인 줄 알았었;)
이 사진 뿐입니다.
뭔가 사춘기 소년들의 로망스런 이미지였던 듯...;
+ 아. 아이린 '카라'라니. <-
암튼 그래서 이 영화 생각을 하다 보니 자동으로, 당연히, 셋트 메뉴처럼 취급되던 이 영화 생각이 나지 않았겠습니까.
누나 더러워
근데 정작 당시에 전 영화도 별로 재미 없게 봤고, 가장 좋아했던 곡도 위의 곡들이 아니라
그리고 마지막은, 이 둘이 나왔으니 이것도 나와야 할 것 같은 그 영화.
풋 루즈입니다.
미국에서는 어땠는지 모르겠는데 한국에선 위의 두 영화에 비해 인지도나 인기는 좀 떨어지는 편이었던 듯. 간단히 말해 케빈 베이컨이 패트릭 스웨이지에게 밀렸
그래도 나름대로 댄스 스타 케빈 베이컨(...)의 풋풋한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고. 또 O.S.T는 제 취향에 이 영화가 압도적으로 좋았어요.
타이틀곡 'foot loose'도 좋고 'Holding out for a hero' 같은 곡도 좋고 발라드도 괜찮은 게 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 춤 장면도 나름대로 유명했구요.
I need a hero!! 라고 외치는 부분을 갖고 사촌형이 '아이언 히어로!'라고 우기면서 티비 시리즈 '아이언맨'에 대한 노래라고 우기던 게 기억나네요.
소식 끊긴지 몇 년 됐는데 잘 지내고 계신지(...)
까지 적다가.
애초에 별 이유 없이 시작한 글이니 별 이유 없이 급히 마무리합니다. <-
2013.07.04 00:25
2013.07.04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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