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펌> 사람들이 키스를 하는 이유

2013.02.14 13:21

한군 조회 수:3133

*1. newspeppermint에 재밌는 기사가 번역되어 올라왔더군요.

키스가 본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동물들도 키스를 한다는 사실을 이야기합니다. 애정의 표시로 코를 비비는 동작은 많은 동물들에게서 발견되며, 인간과 같이 입술을 맞대는 경우도 흔히 발견됩니다. 예를 들어 보노보의 경우 화해, 위로, 우정 등의 이유로도 키스를 주고 받습니다.
오늘날 키스에 대해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는 이론은 우리가 키스를 통해 짝으로서의 상대방을 평가한다는 것입니다. 곧 서로의 얼굴이 가깝게 접근했을 때, 우리는 서로의 페로몬을 확인함으로써 두 사람의 면역 시스템이 더 뛰어난 후손을 남길 수 있을지를 무의식 중에 알게 됩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은 키스가 즐거움을 준다는 사실이 키스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입술과 혀에는 수많은 말초신경들이 모여 있으며, 이들이 자극될 때 우리는 강렬한 현기증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이를 느끼는 순간, 우리는 왜 사람들이 키스를 하는지 궁금해할 시간에 어떻게 하면 키스를 더 많이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겠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2. 이쯤에서 시트콤 <프렌즈>의 챈들러를 등장시켜야 하겠군요.
(그렇다고 제가 챈들러의 말에 공감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챈들러: 그래. 우리에게 키스는 콘서트의 오프닝과도 같은거야. 핑크 플로이드가 등장하기 전에 보고 앉아 있어야 하는 스탠딩 코메디언 같은 거 말야.
로스: 맞아. 우리가 그 코미디언을 좋아하지 않는 건 아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 떄문에 표를 산 건 아니지.
챈들러:그러니까 문제는 말이야. 콘서트가 끝난 다음에 쇼가 얼마나 대단했는지와 상관없이 여자들은 언제나 그 코미디언을 다시 찾는다는 거야. 그러니까 우리는 교통체증에 그저 깨어 있으려고 애쓰고 있을 뿐인데 말이야.
레이첼:충고 하나 할까? 그 코미디언을 다시 데려와. 그렇지 않으면 다음 번에는 집에 앉아서 혼자 그 앨범을 듣고 있어야 할 테니까.

*3. 키스 하니 생각나는 하나.
최근에 소설 '미래의 이브'를 읽었어요. 밑줄 친 부분 중에 이런 문장이 있어요.
"어떤 말을 하면 당신에게 키스와 같은 말이 될까요?"(p414)

이 소설의 내용과 상관없이 이 말이 계속 생각나더군요.
키스와 같은 말이라… 궁금해요.ㅎㅎ
위의 기사 내용에 나와있는 것처럼 수많은 말초신경을 짜릿짜릿 자극하는 그런 느낌일까요?
혹시 이런 말 아는 분 계십니까? 공유합시다.

*4. 보너스.
그렇다면 사랑의 색은 어떤 색일까요?


There must have been an angel by my side

Something heavenly led me to you

Look at the sky

It's the color of lov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49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05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178
58 단 한 번 눈부신 순간 [6] lonegunman 2012.10.14 2638
57 엠비어천가. [4] chobo 2012.10.22 1865
56 짐승도 잉여짓을 한다는 좋은 사례 [5] 나나당당 2012.10.25 4047
55 시기가 참 애매한, M비어천가2. 각하, 전화 피하는 왕세자에 밤낮 전화 `대반전` [4] chobo 2012.10.26 2010
54 [바낭] 현아 컴백 무대 + 변함 없이 자잘한 아이돌 잡담 [18] 로이배티 2012.10.27 4426
53 강풀의 '26년' 이 드디어 개봉하려나 봅니다. [6] soboo 2012.11.08 2675
52 아뛰.. 뒷목..- 홍대청소노동자관련 [7] 여름숲 2012.11.21 2156
51 (D-20) 자, 누가 될것 같습니까? [16] chobo 2012.11.29 1751
50 [바낭] 과연 이 프로에 봄날은 올 것인가 싶었던, 오늘 위대한 탄생3 잡담 [6] 로이배티 2012.12.01 3091
49 돌일킬 수 없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7] chobo 2012.12.09 3304
48 [펌/소설] 현재 새누리당 분위기 [11] 데메킨 2012.12.14 5414
47 (피규어바낭) 선거가 가까워오면... 다시 꺼내게 되는 그분. [3] hermit 2012.12.17 1873
46 출구조사 50.1 vs 48.9 - 이건 일찍 자지 말고 밤 새라는 얘기죠 [17] 로이배티 2012.12.19 4368
45 우왕 대한민국!! 작은가방 2012.12.19 989
44 모두들 2012년은 어떤 한해였어? 2013년의 목표는??? [57] 소전마리자 2012.12.31 2495
43 미드 한니발?!?! [10] Warlord 2013.01.07 4453
42 메시의 걱정.jpg [4] 자본주의의돼지 2013.01.08 3913
41 솔로부대원들이 못생기고 허약하다는걸 MBC에서 공식 인증했네요. [11] 킴스클럽 2013.01.20 5421
40 레 미제라블 허무개그 [13] 허만 2013.01.21 3379
» <기사펌> 사람들이 키스를 하는 이유 [4] 한군 2013.02.14 31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