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에 있을 때에는 다이나믹 코리아 라서 그런지, 모든 게 빨리 빨리 변하는 데, 정작 그 안에 살고 있을 때는 뭐가 어떻게 변했는지 잘 모르는 경우도 있는 거 같습니다.

 

어릴 때 엄마 손을 잡고 자주 갔던 고향의 동네 고깃집의 맛은 어렴풋하게만 남아 있을 뿐, 이제 먼 기억 저편 구석에 남아 있었습니다.

 

수년 전, 일 때문에 잠시 들린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구글링을 통해 찾은 한국식 BBQ 식당은,

 

70년대 중후반에 처음 필라델피아에서 BBQ 식당을 시작했다고 하는데,

 

기억 저편에 있던 어릴 때 고향의 고깃집과 고기 맛이나 여러가지 밑반찬 그리고 시스템이 정말 똑같아서 놀랬습니다. 지금은 한국 어디를 가도 찾아볼 수 없는 맛과 시스템이라고나 할까.

 

전에도 얼핏 적은 거 같은데, 미국 등의 외국에 오랫 동안 나가서 사시는 분들에게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그 분들이 한국을 떠날 시점에서 항상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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