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29 21:07
최근에 카메라를 샀습니다.
뭐 이런 저런 다른 이유로 인해 구입한 것이지만 때마침 에바Q 개봉 즈음이고 하니 수년 전에 구입해놓고 짱박아놨던 피규어들 사진이나 찍어줄까 했었어요.
뭐 이런 류의 물건입니다만.
막상 꺼내서 사진을 찍어주려 하니...
하아. orz
저걸 언제 다 꺼내서 언제 다 조립하고 언제 어디에 어떻게 배경을 세우고 어떻게 사진을 찍어서 그걸 또 언제 다 정리해서 인터넷에 올리...
라고 생각하다 그냥 포기했습니다. 못 해요 전. 이럴 거면 왜 샀니
그러고서 주위를 둘러보니
비닐 봉다리도 안 뜯고 방 천장과 친구하고 있는 막투 형제나.
셋트로 다 구입해놓고 먼지 쌓일까 무서워서 박스 개봉도 안 하고 있는 팀 버튼 장난감들 등등이 눈에 들어오구요.
질러 놓고 다 못 본 dvd와 블루레이, 이대로 가다간 평생 손도 못 대고 늙어 죽을 것 같은 스팀 라이브러리 목록 등등이 마구마구 눈에 밟히며 좌절합니다. orz
너 같은 녀석에겐 무리다.
라고 말하는 듯한 이까리 겐도씨. orz
그래서 결론은.
타고난 게으름으로 인해 성실한 덕후가 되긴 글렀으니 이제라도 무턱대고 지르지 말고 얌전하게 살자... 로 하겠습니다.
아껴야 잘 살죠.
딱 이번에 나오는 자이언트 로보 블루레이 한정판까지만 지르구요.
덤.
위의 겐도 이미지를 찾으려고 (저 피규어만 봉투에서 꺼내놓고 룰루랄라 좋아하다가 이사 오는 중에 그만...;) 옛날 블로그 사진 창고를 뒤지다 추억의(?) 사진 몇 장이 보여서.
에반게리온처럼 찍혔다고 혼자 좋아하며 옛날 옛적 듀게에도 올렸던 건담 마크 투입니다;
2013.04.29 21:10
2013.04.29 22:06
2013.04.29 23:05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 DJUNA | 2023.04.01 | 26452 |
공지 |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 엔시블 | 2019.12.31 | 45032 |
공지 |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 DJUNA | 2013.01.31 | 354074 |
» | [바낭] 맞습니다. 덕후되기 어려워요 정말 [3] | 로이배티 | 2013.04.29 | 2277 |
10 | [발그림일기] 죠구리와 숯의 털갈이시기. [13] | Paul. | 2012.04.30 | 2469 |
9 | [만화 소개] 폭두 XX 타나카 [12] | 자본주의의돼지 | 2011.12.08 | 7457 |
8 | [바낭바낭] 하이킥이야기 [1] | 오늘도안녕 | 2011.11.24 | 1030 |
7 | [바낭] you know i love you so [4] | 마음의사회학 | 2011.10.25 | 1247 |
6 | 나는 꼼수다 16회 정식 버전 (중복이네요.) [15] | mockingbird | 2011.08.27 | 3719 |
5 | 오후의 쓸데없는 잡담 [2] | 知泉 | 2011.08.11 | 1072 |
4 | 손가락이 부러져서 그동안 글을 쓰지 못했던 건 아니지만 [6] | Koudelka | 2010.12.31 | 2207 |
3 | 내년에 할 일이 없어졌습니다 [5] | 잠깐익명 | 2010.12.05 | 2924 |
2 | 지름신은 꼬리를 물고.. [4] | 남자간호사 | 2010.11.28 | 1951 |
1 | 오래 노는 것도 영 좋지 않군요. [7] | 나나당당 | 2010.10.28 | 2177 |
아니 그전에 품절되면 안되니까 일단 질러놔야되나?? 으어어어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