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mental 이란 게, 막 만든 유리 그릇 마냥 고르지가 못해서 말도 안되게 얇고 약한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고 눈에 잘 띄지 않아서, 생각 없이 툭툭 건드리다 파삭, 금이 가고 깨져버리는 수가 있죠.

그게 사랑일 수도 있고, 사회적 성공, 가족, 혹은 물질일 수도 있겠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보를 접하고도 비슷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가장 크게 가치를 두고 스스로에게 엄격했던 부분에 큰 상처를 입었구나... 하고요.

 

저의 경우, 가까운 사람이 근 1년간 어떤 일을 감추고 속여왔다는 걸 알고 '세상이 흔들리는 듯한' 패닉에 빠진 적이 있습니다.

뭔가를 뺏기거가 피해를 입은 건 아니었지만, 믿는다는 말조차 새삼스러운 사람이 저를 속일 수 있다는 사실은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이성과의 가십이나 구설을 즐기는 사람도 있겠지만,  견디기 힘든 사람도 있죠.
그걸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해 받지 못한다는 걸 확인한 게 무척 큰 충격이었나보다 싶어 안쓰럽더군요.

진실을 아는 사람은 없지만요... 그저 짐작할 뿐이죠.

 

몰이해와 무심함은 가장 크고 무서운 폭력같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92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443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3302
115 10아시아가 뽑은 올해의 엔터테이너. [6] 자본주의의돼지 2010.12.30 3531
114 남을 바꾸려고 노력해보신 적 있으세요? [13] 우박 2011.01.11 2299
113 좀 전부터 계속 듣고 있는 노래, Walking in the air (The Snowman) [3] mockingbird 2011.01.31 1685
112 지금 안 주무시는 분들 뭐하세요? [33] 말린해삼 2011.02.01 2475
111 엠마 스톤 과 밀라 쿠니스 [12] 자두맛사탕 2011.03.01 4829
110 아래쪽 매복사랑니 뽑아보신분? 후기들이 하도 무서워서 덜덜덜 떨고있어요. [47] Paul. 2011.03.15 16431
109 탐나는 남의 별명, 닉네임, 아이디 있으세요? [9] 아.도.나이 2011.03.25 2349
108 조금 전에 동물농장에 나왔던 강아지 학대하는 할아버지 [11] 단추 2011.03.26 3641
107 '조안 리'씨를 아시는 분이 계신가요? [7] 발라바라니꼬 2011.04.10 3572
106 봄을 즐기는 사람들.(사진포함) [1] 부기우기 2011.04.16 1923
105 SBS 짝 분위기가 좀 바뀐 듯. [6] 푸른새벽 2011.04.20 2683
104 오월은 무엇과 함께 오는가 [5] 가끔영화 2011.04.30 1321
103 아... 외모와 능력 [4] dust 2011.05.14 2388
102 명박 부루니 [16] 가끔영화 2011.05.17 3838
101 모텔2 [11] 가끔영화 2011.05.17 3601
100 거절당하는 선택지 -성매매 관련- [3] catgotmy 2011.05.19 1572
» 어제, 충격적인 뉴스를 접하고 든 생각 sweet-amnesia 2011.05.24 1895
98 우리나라 행정관련 캐릭터 중에서 최고봉은 '포돌이'라고 생각합니다. [10] 환상 2011.06.02 7000
97 하루 늦은 나가수 잡담 : 시즌 2 파이널 [4] sweet-amnesia 2011.06.13 2743
96 [여행] 터키 여행 갑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11] Francisco 2011.06.15 234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