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사 최고의 캐스팅

2011.06.16 09:04

크라피카 조회 수:3988

일명 병신미와 남성미를 넘나드는 독고진의 차승원, 생활연기의 달인 공효진의 조합도 환상이지만
저에겐 띵똥이 최고입니다. 감자커플 보다 띵똥이 나오는 장면만 몇번을 돌려봤는지 모르겠어요.
제니네 가게 유리창에 딱 달라붙어서 "독고진이다!"를 외칠 때부터 어느덧 전 띵똥이의 포로.

독고진 만날 때마다 "안녕하세요." 꾸벅 배꼽인사 하는 것도 귀엽고 배바지 위로 뽈록 튀어 나온 배도
귀엽고 거칠 것 없이 널부러져 자는 모습도 귀엽고 탐스런 바가지 머리도 귀엽고 손가락 가운데가
쏙쏙 들어간 아이 특유의 오동통한 손도 귀엽고 참외 빨아먹는 것도 귀엽고 할아버지께 "드세요." 하며
과일 먼저 챙겨 드리는 경우있는 모습도 귀엽고 그 조그맣고 빨간 입술이 종알 종알 뭔가를 떠들면
난 그만 홍조를 뚸고 잇힝~.

근데 그 귀여운 띵똥이가 어제 울었어요. 과자를 손에 들고 수퍼에서 나오다 동네 아줌마들의
고모 뒷담화를 듣고 엉엉 눈물만 흘리는데 드라마임에도 정말 보는 가슴이 무너져 내렸네요.
띵...띵똥. 울지마. 네가 울면 무지개 연못에.... 어흐흐흑.

정말 이 아이, 연기를 어쩌면 이렇게 잘 할까요.
"그런 거 아니에요. 우리 고모 그런 사람 아니에요." 이런 흔한 말 한마디 없이
이 어린 것이 과자를 끌어안고 눈물만 뚝뚝 흘리는데 더 미쳐 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최사는 배우들의 연기도 그렇고 음악도 그렇고 참 여러가지로 최고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03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460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3520
95 아내님께 맞을 뻔 했어요. [7] 남자간호사 2011.06.15 3336
94 '그렇고 그런 사이'가 그런 사이 였군요 [6] sweet-amnesia 2011.06.15 5908
93 종로의 기적을 봤습니다 감독님께 사랑고백을 [4] 유니스 2011.06.15 2109
» 최사 최고의 캐스팅 [9] 크라피카 2011.06.16 3988
91 고레에다 히로카즈 최신작 '기적' 일본 예고편 [6] Chekhov 2011.06.18 2228
90 [펌] 최고의 사랑 엔지모음 [1] 어린물고기 2011.06.19 2040
89 [나가수 음악듣기] 비오는 날 이런 노래 (나름의 선곡) EEH86 2011.07.12 1333
88 취미 [4] GO 2011.07.14 1550
87 [바낭?] 보고싶고, 그립습니다, 안 선생님..[그림有] [3] miho 2011.07.17 2433
86 연애하려면 낭만을 버려라, 캣우먼의 발칙한 연애 관찰기[책] [5] catgotmy 2011.07.22 2833
85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8] 감자쥬스 2011.07.25 2433
84 미국 대장 보고 왔습니다. (스포 따윈 개나줘!!) [6] 제주감귤 2011.07.28 1438
83 (바낭성 질문) Gavarny 벨지안 트러플 초콜릿 파는 곳 수소문.; 오프라인에서 보신 분? [4] mockingbird 2011.08.04 2331
82 전 요즘 1990년대 영화를 보고 있답니다 :) [14] 잠시만요:p 2011.08.18 2063
81 [우행길] 43. 나를 사랑하기 part.1 [20] being 2011.09.13 3603
80 커피를 서서히 줄이려고 시도중인데, 금단증상 작렬..-_-;; [9] being 2011.09.20 3259
79 [만덕바낭] 보노보노는 새로이 개정판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4] YiLee 2011.10.05 1768
78 상한가 여자와 양배추 [1] 가끔영화 2011.10.10 1482
77 끝판왕 안철수, 보이지 않는 박근혜. [13] 마르세리안 2011.10.23 4423
76 [스포일러] 오늘 위대한 탄생 잡담 [8] 로이배티 2011.11.12 296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