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바낭] 아저씨 냄새 나는 여자.

2010.11.23 10:11

Paul. 조회 수:4689

어제 퇴근하고 소셜네트워크를 봤어요. 걍 보고 들어가려고 했단말임다. 근데, 여느때처럼 뭔가를 먹게 되었죠,

굴해장술국이라고, 들어는 보셨나 모르갰지만, 아무튼 전 그 처음 보는 메뉴를, 해장이 아니라 술국으로 먹었고,

어쩌다 보니 소주 두병이 쑥 들어가네요? 그와중에 맞은편 사람은 되게되게 꼬십니다,

'와인한잔 더 하고 가자~~~~~~~~~~~'

와아이이이인? 와아이이이이인? 코오오오올!!!!!!!!!! ....................제가 미쳤었지요.

 

대학로에서, 대물에 권상우 킬러 역으로 나오셨다는 연극배우가 운영하시는 와인바에 갑니다.

연극계에 투신했다 쫄딱 망한 경험있는 애인님이랑 호형호제하는 사인데, 안주서비스 팍팍 들어가십니다.

차암..........잘생기셨길래, 또 뿅이 가서, 셋이 막 마십니다. 거기서 와인 둘을 땁니다........................................................................

 

근데, 어젠 금요일이 아니라 월요일이었잖아요, 전 오늘 십오분 지각했고, 살기위해 참치김밥을 우걱우걱 씹으며 삼실에 들어서는데,

실장님 왈

/"너 술냄새 되게 나..............................아저씨냄새.................................................."

 

........................................오늘 세수도 안하고 이도 안 닦고(김밥 먹고 닦았어욤) 당근 머리도 안 감고 심지어 집에서 입는 옷 입고 나왔는데

아저씨 냄새 나는 여자가 되었습니다. 아저씨들 냄새는 이렇게 만들어지는 거군요. 오전중에 우리 상사님이 저를 소환하지 않기만 바랄 뿐..........ㅠㅠ

그보다, 뭣보다, 일단! 술이 안 깼어요 출근한지 한시간이 넘은 이 시점에도...

엉엉 미치겠음 이와중에 프리돋는 애인님 쿨쿨 자고있을텐데 완전 얄밉고...............부러움...................프리랜서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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