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22 12:10
조직 바뀌기전에 소속되었던 '전'팀장님이 자꾸 번역이나 영작을 요청합니다.
요즘 후배들 외국어 실력이야 다들 한실력 하고... 게다가 그팀에는 미쿡에서 대학나온 친구도 있는데..
왜 자꾸 이런걸 시키시나요.
조직이 바뀌어도 부탁하시는데... 거절하기도 곤란하고..
저번에는 계약서를 번역해 달라고 하셔서 하루종일 그거 붙잡았는데..
(계약서는 참 힘들더군요. 대충 무슨 뜻인지는 알겠는데, 용어 하나 문장 하나 꼼꼼히 해야 하니..)
오늘은 갑자기 15페이지짜리 영문 세미나 발표자료를 주시더니 이걸 읽고 질문할 거리를 영작해 달라십니다. 그것도 오전내에...
질문을 영작을 해달라는게 아니라 그냥 질문 자체를 골라서 영작을 해달라고요..
대충 보내 내가 아는 분야도 아닌데.. ㅠ.ㅠ
그래서 오전에 또 그거 붙잡고 있었네요. 그래도 자료를 통으로 번역해달란 소리는 아니어서 그나마 다행이랄까..
아니 그팀에 영어 잘하는 친구들 많은데 왜 나한테 자꾸 이야기 하실까...
제가 가끔 사내 어학수업을 신청해서 듣긴 하지만, 그건 잘 못하니까 듣는거지 잘하면 굳이 들을 필요가 있나요.
사내 어학수업도 중급반 이란 말입니다.
번역이나 영작이 너무 매끄러우면 안되서 적당히 중급정도 하는 사람을 골라 시키는걸까요?
아니면 다른 후배들은 바쁘다고 거부해서 나한테 떨어지나?
이런 엉터리 문장을 보내야 하는 실력이 참..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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