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무지하게 오래된 궁금증입니다.

대부분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을 소개할 때,

일일이 사진을 보여줄 수는 없으니 

유명인 누구누구와 닮았다는 이야기로 이미지를 그리게 되지요.


그런데, 정말 똑같이 생긴 유명인이 있더라도

그 사람을 대면 당사자는 

어떤 경우에는 뛸듯이 좋아하거나

                    혹은 '내가 그렇게 생겼냐' 며 정색하더라는 것이죠.


예를 들어 보면, CL


대부분 '절세미인은 아니나 개성이 강하고 

스스로의 아름다움을 찾은 경우' 에 붙이는 찬사에 가깝다고 생각하지만,


주위 사례를 들어보면


남 : 2ne1에서 누구 좋아해?

여 : 응 CL  퍼포먼스도 좋고 매력적이잖아

남 : 그러고보니 너 CL이랑 좀 비슷한 것 같아

여 : 뭐? 너 지금 장난해?

남 : 정말 미안해


뭐 이런 패턴이 제법 있다더군요.



그렇다면, 어떤 호칭을 붙여주는 것이 적당할까요?

듀게의 집단지성으로 모범답안을 만들어봐영.


개인적인 의견이자 체험을 몇 개 쏟자면,


1. 극찬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이영애나 김태희, 이나영의 경우

실제 그들과 닮은 사람들이 없기에

그 분들은 지금의 명성을 떨치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섣불리 이와 같은 호칭을 붙이면, 대부분의 여자들은

현실감각이 없는 칭찬이라고 파악하여

- 스스로를 놀린다고 생각하거나, 지저분하게 찝적대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2. 정말 꼭 닮은 사람보다는 이미지가 비슷한 '더 나은 이' 를


넌 박휘순과 판박이야  보다는

넌 박희순이 조금 살이 붙은 모습 같아 하고 해 주는 것이


너도 좋고 나도 좋고 우리 모두 좋겠죠.



3. 기왕이면 잘 나가는 사람


너는 은방울 자매의 왼쪽 여인과 같아  보다는

소녀시대의 수영과 기럭지가 흡사하구나  정도가


이해도 빠르거니와 긍정적으로 이해되는 듯 합니다.



개인적인 잠정결론은


여성분의 경우에는 막 인기가 생기려는 걸그룹의 적당히 예쁜 멤버 (예를 들어 윤아보단 태연) 

남성분의 경우에는 막 인기가 생기려는 영화배우 정도가 잘 쓰이는 것이 아닌가 였습니다.



참고로, 제가 최근에 들었던 가장 뜬금없던 닮은 사람 이야기는

송새벽 이었습니다.


진짜 하나도 안 닮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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