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이쁜 여자 vs F800R

2011.05.16 08:56

가라 조회 수:4036

청담동에서 저녁을 먹고 나와서 신호대기중이었습니다.

옆자리에는 물론 '저의 그분'이 앉아 계셨구요.


그때 저희 앞에 아주 늘씬한 여성분이 두분 지나가셨습니다.

얼굴은 잘 기억 안나지만, 길쭉길쭉한 체형에 미니스커트를 입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 하얀색 F800R 이라는 바이크가 지나갔어요.


'저의 그분' : 와~ 참 늘씬하고 이쁘네..

가라 : 우왕~ 800R이다.. 흰색도 이쁘네..


저의 그분은 '헐...' 하는 표정으로 저를 쳐다보셨습니다.

'아니, 지금 이쁜 여자들이 저렇게 지나가는데 뒤에 지나가는 바이크가 눈에 들어와요?' 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억울했습니다.

'웅? 옆에 이쁜 여친 앉혀놓고 다른 여자한테 눈 돌아가길 바라는 거에요?'

'앗.. 그런가요.. 그래두! 아니.. 이게 아닌데. 에잇!'

하고 점차 복잡한 표정이 되셨어요.


제가 잘못한건가요? 이쁜 여자분들의 각선미를 보면서 '이거슨 남자의 본능' 드립을 치는게 자연스러웠나요? ㅠ.ㅠ




참고로, F800R은 이렇게 생겼구요.





스턴트 바이크 월드 챔피언인 크리스 파이퍼가 타는 기종으로 유명합니다. 출시되기 전부터 스폰 받아 타고 있었다고.... 그래서 그런지 프로모션 비디오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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