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30 23:35
어릴때부터 질색팔색하는 부모님의 영향때문인지 말투가 이상한 사람이나 발음을 뭉게는 사람을 제일 싫어합니다.
영어처럼 우리말을 굴리는게 어색하지 않으세요?
그런 창법도 싫고 그런 창법이어야 맛이 나는 노래도 싫습니다.
아이돌 중에 특히 그런 가수가 많던데 다 '아웃'입니다.
지드래곤, 태양,,, 일련의 몇몇 가수들 말이에요.
예외는 있어요. 게시판에서 압도적으로 팬이 많은 박정현도 한때 텔레비젼에 나오면 돌려버리는 가수였는데
나는 가수다를 보고 정말 다시 보게 되서 좋아하게 되었고 박재범은 교포의 한계를 잘 극복하고 무섭게 노력
했다는 게 느껴져서 이 두명만은 편하게 듣곤하죠.
그나저나 사무실에 전라도 사투리를 무섭게 쓰는 분이 있는데
새벽을 꼭 '새복'이라고 발음하시네요.
사투리에 대해 재밌다고 늘 느꼈는데 이 분 입에서 '새복' 소리를 들으면 미친듯이 지적하고 싶습니다.
본인과 타인이 불편해하지 않는데 왜 나만 짜증이 날까?
네 맞아요. 싫어해서 그런거 같아요.
2014.06.30 23:41
2014.06.30 23:47
이상하게 발음하고 전혀 다른 말인데 슬그머니 눙치고 하는 사람들 보면 대부분 조금씩 이상하지 않던가요?
전 좀 경계하는 편입니다. 편견도 갖고 있고요.
2014.06.30 23:53
근데 눙치는게 뭔가요? 유추해 보려 해도 감이 안 오네요.
2014.07.01 00:07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슬그머니 지나치는 거요.
전혀 용례가 다른 말을 하면서 그것인양 쓰는 거지요.
어휘를 부족하게 쓰거나 무신경한 경우인데 둘다 안좋죠. 대화하는 당사자들도 알고 있고.
2014.06.30 23:53
일상적인 대화 중에 '새복'이라는 단어를 들을 경우가 얼마나 될까요.
굳이 그게 거슬린다면 상대방의 발음에 대한 무신경함 보다는
본인의 불필요한 예민함을 걱정하시는 게 우선일 듯.
2014.07.01 00:03
좀 괴상한 상황인데 이분의 활동대가 새벽이고 이것을 어필하려하기때문에 대화할때마다 들어요.
목소리가 커서 전화통화소리를 들을때 '새복' '새복'하면 예민함이 곧두서고요.
새벽도 아니고 아침시간대인데 아침, 오전을 번갈아 써줬으면하고 바라고 있죠.
2014.06.30 23:59
살기 피곤하시겠네요. ㅎㅎ
2014.07.01 00:00
저는 언어의 다양성 측면에서 사투리를 선호하며, 서울말을 서울 사투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이런 편견은 없네요. 단지 제 자신이 사투리를 거의 안 쓸 뿐. 다만 인터넷의 표기법 사투리에는 좀 편견이 있는데 그래여 아니여 ㅇㅇ ㄴㄴ 이런 것 말고 일부러 만들어 냈다는, 그렇게 하는게 훨씬 부자연스럽다고 느껴지는 개인의 정체성 유지 표기 사투릴 별로 안 좋아합니다.
2014.07.01 06:02
2014.07.01 14:22
수정했습니다. 일부-로 , 일-부러 처럼 들려서 전자는 마치 전체 중에 일부를 사투리로 만들었단 것처럼 읽히는 군요.
2014.07.01 00:18
광고쪽 일과 방송일도 하다보니 대부분 발음 발성 어투 전혀 문제 없는 분들하고 일을 하지만 보통의 사람들과의 대화중에 독특한 말투 리듬 이런거 듣는거 좋아해요
버스나 전철에서 얘기하는 중고등 학생이나 엄마와 아이의 대화 발음도 엉망 발성도 엉망이지만 뭔가 살아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
다만 "틀리다"다르다"이걸 제대로 못 쓰는 사람 빚을 비슬이라고 발음 하는것 닭으로->다그로 발음하거나 흙에서->흐게서 로 발음하는것은 조금 신경이 쓰이지만
그분들이 방송하는것 아니니 크게 신경 쓰지 않아요
2014.07.01 00:32
마지막 줄이 정답.
2014.07.01 01:12
태그를 보니 그냥 그 사람이 싫어서 그런 것같은데, 전라도 사투리와 연결시키려는 자신이 혹시 맘 속에 지역적 편견을 배양하고 있는 건 아닌 지 점검해 보시길 권합니다.
2014.07.01 01:19
쓸데없는 소리하지마세요.
2014.07.01 03:39
양심을 걸고 님이 페이스북에 실명걸고 그런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미국같으면 직장에서의 인종/지역차별로 회사에서 조사받고 징계받을 수도 있는 발언을 님이 익명게시판에서 했던 겁니다. 이번기회에 민주시민으로서의 기본적인 민권의식을 업그레이드해 보세요. 지적을 받으면 반성을 할 줄 알아야 자기발전도 있잖아요.
2014.07.01 09:54
그냥 싫은 인물이 하필 전라도 사람이었던 거겠죠.지나친 의미부여도 좀..
2014.07.01 16:44
그냥 싫은 인물이 하필 남자고, 그냥 싫은 인물이 하필 중년 배나온 사람이고...발음이 부정확해서 싫으면 그래서 싫다고 하면 되지 왜 전라도 사투리를 들먹입니까? 살구씨는 은근하게 일반화를 시도하고 있어요.
내 사무실에 누가 새벽을 새북이라고 발음하는데 귀에 거슬려서 혐오스럽다 ---> 예민한 사람이네. 하지만 그럴 수도 있겠군.
내 사무실에 전라도 사투리를 심하게 쓰는 사람이 있는데 새벽 발음을 이상하게 해서 혐오스럽다. --> 조금더 나가면 일베스러워지는 겁니다.
미국에서 두 번째 화법으로 이야기를 하면 사회생활하기 굉장히 어려워질 겁니다.
2014.07.01 06:04
2014.07.01 01:26
박정현이야 영어발음이 입에 뱄으니 어쩔 수 없이 그러다 쳐도, (그대 입쑬을~ 빠라볼땜면~)
요즘 아이돌 곡 중에서 '그런 girl, 안 되는 girl' 은 너무 싫어요..
2014.07.01 04:10
제가 아는 사람중에 '의'발음을 잘 못하는 사람이 있는데 의사, 의학, 사회주의를 으사,으학, 사회주우...이렇게 발음해요.
얘기를 나누다가 '의'발음을 들으면 약간 신경쓰이긴 해요. 싫어하지 않고 친하게 지내는 편인데도 신경쓰이는 건 어쩔 수 없네요.
남들에겐 아무렇지 않은 사소한 것들이 내겐 굉장히 싫거나 거슬리거나 울렁거리거나 소름끼치게 만들 수도 있죠. 사람이라면 그런 게 한 두 가지씩은 있지 않나요
2014.07.01 16:38
2014.07.01 06:28
제가 아는 사람 중에 무늬를 무뇌라고 발음하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뇌가 없다니...
그리고 뚜껑을 따꿍이라고 발음하는 ㅅㄲ가 있었는데 이 인간이 워낙에 말종 같은 놈이라 같은 발음을 하는 사람에 대해 편견이 생길 뻔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