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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가 정치에 입문한뒤, 정치 이슈를 가지고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 한것은 오늘 시선집중이 처음이라고 하네요.

(가만.. 그럼 라디오가 아니라 TV는 있었나?)


하여튼, 지금까지 계속 안철수 주변인물들이 인터뷰를 했었는데, 오늘 본인이 나와서 '새정치' 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1. 이번 선거의 가능성에 대해?

  - 새정차라는게 없던걸 새로 만들자는게 아니라 생활정치,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뜻이었다. 서민의 삶과 동떨어진것이 아니라 실제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주민에게 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2. 새정치가 추상적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 서민과 중산층이 목소리를 내게 하겠다는 것, 민생문제를 해결하고 결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구호로 그칠 수도 있지만, 원내 진입해서 기회를 준다면 실제 행동을 통해서 새정치라는 것에 대해 설득할 수 있을 것 같다.


3. 국회의원 정족수 축소 문제 등 대선때 쟁점되었던 것들은 유효한지?

  - 대선때는 정치개혁 측면에서 중점을 뒀는데, 그러다 보니 민생문제를 도외시하고 정치개혁만 강조한것 같은 오해가 있었다. 이번에는 지역선거이기 때문에 민생문제들을 해결하면서 새정치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하겠다.


4. 민생정치와 다른 점은?

  - 민생문제 해결이 최우선이고, 낮은 정치, 생활 정치를 통해 범위가 조금씩 넓혀져야 한다. 대기업-중소기업간의 불공정 관행을 개혁하는 것까지 가고 싶다. 


5. 김한길 의원이 '정치를 제대로 되게끔 변하게 하는 것이 새정치일텐데, 정치를 혐오, 조롱대상으로 삼은 것이 가장 중요한 패착'이라고 했는데?

  - 많은 국민들이 정치를 불신하고 냉소하고 있다. 그건 사실이니까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하지 않나? 정치권 스스로가 만든 상황아닌지 반성하고 신뢰회복을 위해 고민해야할때다.


6. 대선 당시의 지지기반은 20,30대 젊은층이었는데, 지금 지역에서 만나는 것은 그렇지 않지 않은가?

  - 굉장히 많이 배우고 있다. 대선때는 찾아오는 사람들을 만났다면, 지금은 찾아가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비판이나 제안을 겸허하게 듣고 있다.


7. 상대후보에 비해 지역일꾼이라는 이미지는 떨어질텐데?

  - 새정치나 지역일꾼이나 다른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새정치는 어떤 지역현안에 대해 중앙에서 예산 따오는 그런건 아니다. 주민들과 같이 호흡하고 소통해서 주민들과 답을 찾아 구체화하여 입법활동이나 예산확보를 해나가는.. 그런 과정에서 참여와 소통이 더 중요하다.


8. 당선되면 신당인가?

  - 쉽지 않은 선거이고, 하루종일 걸어다니고 있다. 선거이후의 계획에 대해서는 솔직히 생각해볼 여력이 없다. 저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여러 말씀을 들어 계획을 세워 결심이 서면 그때 또 공개하겠다.


9. 미국에서 체류하는 동안 여러 고민을 했을텐데, 선거 이후를 생각 안했다면 이해가 안간다.

  - 고민해본건 사실이지만 정치상황이라는건 급변하는거다. 2월달만해도 지금 선거현장에서 뛰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당선된다면 그때 상황에서 많은 의견을 듣고, 대선때 지지해줬던 분들에게 용서와 동의를 얻을 수 있다면 그때 또 다른 선택도 가능할 것이다.


10. 신당, 민주당 입당, 무소속 다 고려하고 있는지?

  - 확률은 다르겠지만 모두 다 가능은 하다.


11. 낙선한다면 정치는 그만둘것인지?

  - 계속 할 생각이다. 낙선하면 하는대로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극복하는 과정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림으로서 계속 앞으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새정치'라는 것에 대해 약간은 그림을 보여준것 같은데, 시원하진 않네요.

중앙에서 예산을 따오는게 아니라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입법활동을 하고 예산확보를 하겠다는 것은, 관료/개발업자들이 필요한 사업이 아니라 주민들이 원하는 것을 우선시 하겠다는 뜻으로 읽히는데, 라디오로 들을때는 솔직히 뭔소리냐 싶었습니다.

낙선을 해도 정치는 계속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주고 싶습니다. 민주당 입당 안한다고 자르지 않은 것은 안철수답고요..


안철수가 과연 새누리당 조직을 깰 수 있을지 회의적이었는데, 오늘 인터뷰를 들으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안철수가 주민과 소통하는 새정치 vs 구태의연한 개발업자들 얘기 듣는 정치로 얼마나 포지셔닝을 잘 할 수 있을까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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