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스토커 보려다가 디피쪽에서 평 좀 읽어보니 저랑 안 맞을거 같아서 신세계로 급선회.


전 박훈정 작가랑 잘 맞나봐요.


부당거래, 악마를 보았다, 신세계 까지. 이 양반이 시나리오 쓴 거는 다 재밌네요.


특히 악마를 보았다 같은 경우 재밌게 봤다는 사람이 손에 꼽을 정돈데요. 저는 재밌게 봤어요. GV까지 찾아갈 정도로.

(이건 여담인데요. 택시에서 아놀드 나왔을 때 김지운 감독 영화 출연한게, 그의 전작들을 보고 마음에 들어서 출연했다고 하니깐, 

전현무가 정색하면서 '악마를 보았다'도 재밌었냐고 묻더군요. 아놀드는 재밌게 봤다고 하고요. 전현무도 악마를~ 싫어하는 부륜가 봐요.)





기억에 남는 씬은 인천 창고에서 송지효가 경찰 끄나풀이라는거랑 또 다른 한명의 경찰 끄나풀 '그'를 폭로하면서 처단하는 씬이요.


설마 이정재 걸리고 뒤지는건가 하면서 살짝 긴장되더군요. 황정민의 처단 연기가 특히 인상깊었죠. "왜 이리 안 썰리냐~"




그리고 역시 또 황정민이 나왔던 엘리베이터 씬.


10여명이 사시미칼 들고, 그 좁은 엘리베이터에서 베고, 썰고,찌르고 하는게 재미나더군요.


흡사 '악마를 보았다'의 택시 칼부림씬이 생각나더군요.




근데 연변 애들은 왜 그렇게 어설프게 묘사한걸까요?


꾀죄죄하고, 볼품 없게 생긴...


그래도 황해의 김윤석 연변 패거리는 포스라도 있었는데 말이죠. 꾀죄죄한건 똑같지만요.


그리고 연변이야 그렇다 쳐도 '천안'애들은 또 왜 꾀죄죄... 천안이 촌동네도 아니고요.ㅎ





황정민 연기가 살짜쿵 오바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캐릭터가 가장 재밌더군요.


사투리톤 자체가 웃겨서 관객들 말할 때마다 웃기고, 뭔가 화끈한 형님 캐릭터지만, 은근히 철두철미하고.


위에 언급한 인천 창고씬에서는 또 살벌하게 나오고요.


마지막 몇년전 여수에서는 또 코믹하게 나오고.




마지막 몇년전 여수를 보니깐 프리퀄이 나올거 같더군요.


박훈정 감독도 시퀄,프리퀄까지 이미 각본 다 써놨다고 하고요.


http://etv.sbs.co.kr/news/news_content.jsp?article_id=E10002078765




p.s 여수에 화교가 많나요? 영화 보면서 그게 궁금하더군요.


p.s2 칼부림,피부림 못보는 분은 보지 마세요. 무진장 나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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