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28 20:13
원래 스토커 보려다가 디피쪽에서 평 좀 읽어보니 저랑 안 맞을거 같아서 신세계로 급선회.
전 박훈정 작가랑 잘 맞나봐요.
부당거래, 악마를 보았다, 신세계 까지. 이 양반이 시나리오 쓴 거는 다 재밌네요.
특히 악마를 보았다 같은 경우 재밌게 봤다는 사람이 손에 꼽을 정돈데요. 저는 재밌게 봤어요. GV까지 찾아갈 정도로.
(이건 여담인데요. 택시에서 아놀드 나왔을 때 김지운 감독 영화 출연한게, 그의 전작들을 보고 마음에 들어서 출연했다고 하니깐,
전현무가 정색하면서 '악마를 보았다'도 재밌었냐고 묻더군요. 아놀드는 재밌게 봤다고 하고요. 전현무도 악마를~ 싫어하는 부륜가 봐요.)
기억에 남는 씬은 인천 창고에서 송지효가 경찰 끄나풀이라는거랑 또 다른 한명의 경찰 끄나풀 '그'를 폭로하면서 처단하는 씬이요.
설마 이정재 걸리고 뒤지는건가 하면서 살짝 긴장되더군요. 황정민의 처단 연기가 특히 인상깊었죠. "왜 이리 안 썰리냐~"
그리고 역시 또 황정민이 나왔던 엘리베이터 씬.
10여명이 사시미칼 들고, 그 좁은 엘리베이터에서 베고, 썰고,찌르고 하는게 재미나더군요.
흡사 '악마를 보았다'의 택시 칼부림씬이 생각나더군요.
근데 연변 애들은 왜 그렇게 어설프게 묘사한걸까요?
꾀죄죄하고, 볼품 없게 생긴...
그래도 황해의 김윤석 연변 패거리는 포스라도 있었는데 말이죠. 꾀죄죄한건 똑같지만요.
그리고 연변이야 그렇다 쳐도 '천안'애들은 또 왜 꾀죄죄... 천안이 촌동네도 아니고요.ㅎ
황정민 연기가 살짜쿵 오바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캐릭터가 가장 재밌더군요.
사투리톤 자체가 웃겨서 관객들 말할 때마다 웃기고, 뭔가 화끈한 형님 캐릭터지만, 은근히 철두철미하고.
위에 언급한 인천 창고씬에서는 또 살벌하게 나오고요.
마지막 몇년전 여수에서는 또 코믹하게 나오고.
마지막 몇년전 여수를 보니깐 프리퀄이 나올거 같더군요.
박훈정 감독도 시퀄,프리퀄까지 이미 각본 다 써놨다고 하고요.
http://etv.sbs.co.kr/news/news_content.jsp?article_id=E10002078765
p.s 여수에 화교가 많나요? 영화 보면서 그게 궁금하더군요.
p.s2 칼부림,피부림 못보는 분은 보지 마세요. 무진장 나옵니다.ㅎㅎㅎ
2013.02.28 20:17
2013.02.28 20:35
2013.02.28 20:31
2013.02.28 20:38
2013.02.28 21:20
2013.02.28 20:39
2013.02.28 20:48
2013.02.28 21:06
2013.02.28 20:54
2013.02.28 21:04
2013.03.01 08:19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 DJUNA | 2023.04.01 | 25259 |
공지 |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 엔시블 | 2019.12.31 | 43809 |
공지 |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 DJUNA | 2013.01.31 | 352311 |
6 | [바낭] 끔찍한 인테리어의 커피숍 / 신기한 커피맛 [8] | 익명603 | 2014.07.29 | 2853 |
5 | [바낭] 에바 Q 만큼이나 보고 싶은 이 주의 개봉작 [12] | 로이배티 | 2013.04.08 | 4799 |
4 | 영화 '신세계' 박훈정 감독 인터뷰(스포있음) [6] | 자본주의의돼지 | 2013.03.08 | 3991 |
» | '신세계' 재밌었어요.(스포 있음.) [11] | 자본주의의돼지 | 2013.02.28 | 3540 |
2 | 무엇에 쓰는 물건?? [28] | 칼리토 | 2013.02.05 | 5156 |
1 | 아이폰4 동영상촬영 기능 꽤 괜찮군요..(자동재생) [3] | 제주감귤 | 2010.11.12 | 2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