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를 보기 전까지 라이언 고슬링은 이름만 알고 있는 헐리우드 배우였어요. 드라이브를 볼 때 내가 라이언 고슬링 나오는

영화를 봤었나, 하고 봤더니 드라이브로 라이언 고슬링 연기를 처음 보는 거였더군요. 그래서 나름 영화 많이 봤다고 자부하는 내가

여태 라이언 고슬링 나오는 영화를 한편도 안 봤지, 하며 생각해 봤더니 국내에선 물리적으로 라이언 고슬링 출연작들을 접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제대로 개봉한 영화는 노트북 밖에 없고 의외로 개봉했던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는 일주일 걸고 막내린 영화였고 국내식 제목은

다른 영화들과 혼동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내겐 너무 사랑스러은 그녀는 시사회 이벤트가 당첨됐었는데 당시 극장 가기 성가셔서 타인양도하고

안 봤던 영화였는데 말이죠. 2000년대 이후 주연급 배우로 부상하고 난 뒤에 그가 출연한 작품이 국내에 개봉한게 스테이,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노트북이었고 그 뒤 전부 미개봉이었다가 올해 드라이브 한편 개봉한게 답니다. 크레이지 스투피드 러브도 dvd로 직행했고요.

노트북은 연애영화의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으니 이 영화를 봤으면 아, 그 배우 하며 기억했겠지만 전 이 영화를 안 봤어요.

 

드라이브를 보고 연기나 외모나 모든게 매력적이었고 마음에 들어서 요즘 하나하나 챙겨보려고 찾아보고 있는데 챙겨보기가 쉽지 않네요.

오스카 후보에 올랐던 하프 넬슨 좀 보고 싶은데 이 영화는 아무래도 해외 사이트에서 주문하지 않는한 찾아보기 힘들것 같고,

노트북과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는 흔하게 깔린 영화라서 일단 두편은 대여점에서 빌려왔습니다. 오늘, 내일 중으로 봐야겠어요.

노트북은 별 기대 안 하고 있지만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는 오스카 각본상 후보에도 오른 영화니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블루 발렌타인도 구해놨어요.

 

2008년 2009년도에 출연작이 없네요. 이때 뭘 한건지. 대신 2010년과 2011년도에 출연한 영화가 6편이니 공백기 때는 촬영 준비중이었나 봅니다.

올해는 올해의 배우로 선정해도 좋을만한 경력이었죠. 출연작 세편이 모두 흥행에도 성공하고 평단의 반응과 대중의 호응도가 양호했으니까요.

최신작인 조지 클루니 감독 신작도 반응이 좋죠. 조지 클루니 감독작임에도 흥행도 잘 되고 있어요. 타임지로 조지 클루니와 라이언 고슬링의 얼굴을 합친

포스터가 인상적이에요.

 

크레이지 스투피드 러브를 극장에서 볼 수 있길 기대했지만 dvd로 바로 직행. 그나마 이게 어딘가 싶어 봤습니다.

영화는 재미있습니다. 전개는 딱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막장 구조인데 재치있게 잘 풀었어요.

사실 내용이 어거지 스러운건 있어요. 라이언 고슬링이 스티브 카렐한테 연애비법 전수하는 과정이 작위적이죠. 라이언 고슬링 캐릭터도

좀 허무맹랑하고요. 그러나 라이언 고슬링이 연기를 무척 잘 했고 옷발 죽여주고 매력적이고 화사해서 라이언 고슬링만 나오면 화면에 빨려들어가는것 같습니다.

이 배우는 사진으로만 보면 도통 무슨 매력인지 알 수가 없는데 영상으로 보면 느낌이 확 갈려요. 머리숱도 별로 없고 얼굴도 길쭉하고 잘 생긴것도 아니고

체격도 좁고 꽃미남 과도 아니어서 출연작들을 보기 전까진 왜 라이언 고슬링, 라이언 고슬링 하는지 이해를 못했죠. 

처음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포스터 봤을 때 30대 중반 이상은 되는 배우인 줄 알았어요.

 

크레이지 스투피드 러브가 라이언 고슬링의 스타성을 가장 잘 살린 영화가 아닐까 싶어요. 아버지의 유산으로 빈둥거리며 클럽에서 여자 꼬시며

원나잇 스탠드를 즐기는 한량으로 나옵니다. 어느날 심심하고 짜증도 나고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시키며 잘난척도 좀 하고 싶어서

이혼한 스티브 카렐을 교육시키는데 중간에 반전이 있습니다. 엠마 스톤의 발랄하고 평범한 미국처녀 연기도 즐거웠고요.

고슬링의 CG식스팩도 자연스러웠습니다. 영화가 보는 내내 미소를 머금게 해요. 줄리앤 무어, 케빈 베이컨, 마리사 토메이, 아역 배우, 보모 역 연기한 배우등

배우 앙상블도 좋고요. 근데 마리사 토메이는 이런 역 전담인듯. 외로운 골드미스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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