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미니기기를 산다거나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하다 보면 팔자니 귀찮고 묵혀두자니 괜히 아까운 계륵같은 디지털 쓰레기가 쌓입니다.


어렸을 때야 한 푼이라도 받고 팔려고 안달했었는데 나이를 먹을 수록 중고거래하면서 진상을 겪느니 썩히고 말자는 생각이 강해지더라고요.


책이나 CD 같으면 저가라도 파는 입장에서 특별히 신경 쓸 부분이 없는데 디지털 제품들은 저가라도 신경 쓸 게 너무 많아요.


그래서 7만번대 PS2를 헤드폰 거치대로 쓴다거나, 저가형 pmp를 피겨 받침대로 쓴다거나 해봤는데 그다지 쓸모가 없더군요.


대체 이런 것들을 어찌해야 잘 처리했다고 동네방네 소문이 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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