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장 여가수 모음이 왜 추석맞이냐 물으시면, 그냥 지난 주부터 이 글을 너무 쓰고 싶었는데 추석을 맞아 시간이 났다고 하겠습니다. 쿨럭.


이 글을 쓰는 동기는 물론 이번 카라의 컨셉이죠. 흠흠.  


남장 컨셉이 분명히 화제도 되고 임팩트도 있긴 한데, 잘못 입으면 결혼식장에서 서빙하시는 분들 같다거나, 여자 신입사원이 검은 바지 정장을 급하게 사 입고 온 것 같다거나, 체구가 작고 머리가 긴 경우 (이게 카라인가;;) 별로 남장한 것 같지 않다는 부작용도 있긴 한데, 뭐어쨌든 여자가수가 바지수트 입은 걸 보는 건 즐거우니까 (뭔가 어물쩡 넘어가는 것 같지만) 생각나는대로 한 번 모아봤습니다. 


## 반바지 + 부츠 조합은 제외입니다. 무조건 긴 바지.##



우선 카라를 몇 개 붙여봅니다.


http://youtu.be/8r8vrJqr3ME



http://youtu.be/kJxE65Qf7Hw



http://youtu.be/ATtnNOC3qLc


사실 이번 카라 의상은 좋다고 할 만한 것도 있고 제 눈에는 별로로 보이는 것들도 있습니다. 어쨌든 다음으로...



다음은 이런 컬렉션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박지윤의 난 남자야 (2002). 이 곡이 벌써 11년전이라니! 

굽이 가는 힐을 신긴 했지만, 뭐랄까...정통파;; 남장이라고 할 수 있죠.

http://youtu.be/c2aa2qjnW2E



그리고 카라의 숙녀가 못돼가 나올 때 가장 많이 비교됐던 핑클의 나우(2000). 아니 이거슨 13년 전!

자켓의 길이가 길어서 남장이라는 느낌은 그다지 크지 않은데, 이 컨셉을 좋아했던 분들이 꽤 됐던 걸로 기억합니다.

http://youtu.be/cjgsJSf5Wz8




무대 의상으로 많이 변형된 버전인 보아 몇 개. 

키가 작은 편이고, 플랫슈즈를 신었는데도 바지 수트를 잘 소화합니다. (카메라 앵글의 도움도 있고요;;;)

永遠(2009)

http://youtu.be/TA8ZBCUweCY


제가 좋아하는 노래라 라이브 버전으로 하나 더;;;

http://youtu.be/5ayWi868eeo


보아 하나 더. BUMP BUMP! (2009)

http://youtu.be/Tkc-niPsESE



다음은 렉시 애송이 (2003)

뮤직비디오 뒷부분에 나오는데, 미국 랩언니풍 수트입니다. 

싸이와 YG의 인연은 이때로 거슬러 올라가는군요. 잊고 있었어요.

으하하.. 이 곡에서 싸이의 랩 부분 가사가 UV 신곡에 나오는 언어유희 수준인지도 지금 들어보고 알았네요.

http://youtu.be/dZ1Rgw3-N90



급하게 요즘으로 넘어와서

브레이브 걸스의 요즘 너 (2012)입니다. 이 분들은 잘 몰라서;;; 별로 할 말이 없네요.

미스코리아 출신이 있다는 게 이 팀이죠?

http://youtu.be/Rgk-wTlJNMU



이게 가장 최근이네요.

이효리의 미쳐(2013). 으하하, 능글거리고 좋네요.

http://youtu.be/HFNQI_Ya4xM



마지막으로는 반칙인 것 같지만...뭐 가수는 가수였으니까.

커피프린스(2007)의 고은찬 윤은혜.

첫번째로 2:40 부터 긴바지...가 아닌 긴 치마;;;; 지만 윤은혜가 쓰레기 나르는 부분을 제가 좋아해서 그냥 넣어봤어요. 쿨럭;;;;

(에에...이 치마를 입을 때 바지인 줄 알고 한 쪽 다리를 넣다가 깜짝 놀라는 부분이 있으니까 대강 넘어가죠.)

고은찬 캐릭터에 하이힐을 신기고 허벅지까지 슬릿이 들어간 스커트라니, 괴롭히는 맛이 있어 좋아합니다. (-> 변태)


여긴 진짜

4:45부터 그 유명한 남장 퍼레이드입니다.

http://youtu.be/lfsfio_1vAQ



이상 추석 맞이 취향 공개 포스팅이었습니다. 댓글 제보도 받아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5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80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311
60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 / 영화감독입니다... [1] 룽게 2020.02.12 964
59 노화에 대하여 [10] 칼리토 2018.05.28 1790
58 작가들 [15] 푸른나무 2015.10.11 3007
57 듀9) 커피머신을 사려고 합니다. [1] snowpea 2014.06.19 1113
56 이상한 프로포즈 문화가 불편합니다 [59] commelina 2014.04.13 8504
55 부엌일 하는 시간 좀 줄일 수 없을까요(반 질문 반 잡담과 푸념) [23] 해삼너구리 2014.03.25 3719
54 피해자 코스프레 [5] 내핍생활자_하지만생각은자유 2013.10.25 2262
53 [바낭] 감자별 3회 간단 잡담 [6] 로이배티 2013.09.30 2238
52 [바낭] 옷수선집에 갔더니 연락처를 달래서... [1] 가라 2013.09.25 1980
51 청소기 좋아하십니까?? [6] 칼리토 2013.09.24 2085
» [추석맞이] 남장 혹은 바지 수트 입은 국내 여가수 모음 [4] @이선 2013.09.18 2218
49 가을-전어-며느리-시체 [23] 칼리토 2013.09.05 5087
48 극 중 연기 때문에 실제 배우가 싫어진 경우 [39] 쥬디 2013.08.05 4886
47 (도박이든, 게임이든, 인생 그 무엇이든) 운의 흐름이란 과연 있는가 [5] 국사무쌍13면팅 2013.08.03 1703
46 이영도 레이디 인기투표 [30] 룽게 2013.07.02 2573
45 뭐라고 해줘야 할까요? [84] 칼리토 2013.06.12 5718
44 맥더블 찬양 [7] 루아™ 2013.06.07 4454
43 [벼룩] 책, CD 벼룩 조금(기면관의 살인, 7년의 밤, 캐비닛, 혁명의 시대 등 중구난방 장르. CD도 마찬가지;;) [6] Chekhov 2013.04.05 1476
42 존 휴즈 영화들에 대한 추억 (혹은 소비) [2] Jack Jack 2013.04.02 1727
41 제가 분란의 씨앗을 가져왔습니다_맥북은 왜 비싼가요? [29] 해삼너구리 2013.02.21 412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