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부산에는 해수욕장에만 놀러갔었지요

그런데 이번에는 해운대 포함, 부산시내의 다른 곳도 다녔어요

그동안 뭐했나 싶을 정도로 좋았네요

무엇보다 맛있는 음식이 너무 많아요! 돼지국밥 최고! ㅠㅠb 완전 신세계! 그동안 먹어보지도 않고 무시해서 미안해

오뎅은 서울에서 먹는 오뎅과 다른 음식이던데요! 쫄깃하고 고소하면서 국물이 보양식같아요! 서울에서 부산오뎅이라고 붙여놓고 파는건 뭔가요?

동래파전도 이거 왜 서울에 없어 엉엉 울면서 먹었고 밀면도 서울에서 먹었던 것과는 차원이 달랐어요

얼음과 팥을 겹겹이 쌓아주고 무한리필까지 해주는 삼천원짜리 팥빙수도 끝내줬어요! 이제 카페에서 파는 만원짜리 가소로운 팥빙수는 못먹어요

얇은 오뎅이 아니라 가래떡같이 굵은 오뎅이 들어가 있는 매운 떡볶이도 완전 내 스타일!

부산역 앞 차이나타운의 만두와 중국과자! 진짜 화상의 짬뽕과 탕슉! 초원복국과 원조대구탕의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함도 잊을 수 없어요

그리고 파바 따위 풉 무시하게 해주시는 부산의 자랑 옵스제과!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맛있어요! 여러 군데 지점이 있어 주셔서 더 고마워요


깜짝 놀란게, 전 서면유흥가가 그렇게 엄청나게 넓은지 몰랐어요. 도대체 몇블럭을 차지하는 건가요? 주말마다 가서 돼지국밥 먹고 놀고 싶네요

감천마을의 울긋불긋한 풍경도 너무 아름다웠고 해운대 일대는 여전히 좋고 계속 더 좋아지고 있었어요.

운좋게 공짜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묵을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돌아오는 날엔 센텀시티 안 스파랜드에서 여행을 마무리했죠. 완전 럭셔리한 찜질방 ㅎㅎ


부산이라는 도시가 뿜어내는 느낌이 좋아요. 물론 제가 서울생활에 질려서 그렇겠지만 어쨌든 지금은 그래요

서울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는 포기해야 한다는 게 아쉽지만 그래도 부산에 일자리만 있다면 이사가서 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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