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에도 소심하게 적어 놓긴 했지만, 지금 나돌고 있는 '옥주현 루머'의 구체적인 내용이 있습니다. 혹시라도 이게 사실이라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예민하신 분께선 피해주시길.





 - 하도 난리길래 도대체 뭔가 싶어 한 번 찾아 봤습니다. 내용인 즉,


 1) 옥주현이 변변한 '자기 노래' 한 곡 없는 사정임을 감안하여 자기 노래 공연 무대(선호도 조사)가 생략되어 다른 가수들이 피해를 봤다.

 2) 옥주현이 자긴 죽어도 오케스트라를 써야겠다고 제작진에게 우겨대다가 말리는 이소라와 언쟁을 벌였다.

 3) 결국 허락을 받지 못 했으나, 경연날 말도 없이 자기가 직접 오케스트라를 동원-_-해서 우격다짐으로 무대에 세웠다.

 4) 이소라는 빡돌아서 진행 불가 선언. 윤도현이 대신 진행을 맡았고, 이소라는 컨디션이 망가져 무대에서도 난조를 보였다. (저조한 순위)

 5) 심지어 개그맨도 지상렬이 싫다는 이유로 우겨서 송은이를 직접 간택-_-하여 데리고 왔다.

 라는 것입니다.


 - 일단 드는 생각은. 아, 이번 주 옥주현 무대에 오케스트라 등장하겠구나 + 진행도 윤도현이 하겠구나... 였습니다. 그리고 이소라가 컨디션이 안 좋을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들구요. 왜냐하면 지금까지 돌았던 나는 가수다 스포일러들 중에 이렇게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간 것 중 완전히 헛다리 짚은 경우는 드물었거든요. 그리고 여기까지는 그 날 방청을 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이소라, 옥주현의 순위는 빼고) 내용이기도 하죠. 그냥 공연만 보면 되는 거니까.


 - 하지만 그래서 더더욱 못 믿겠습니다. ^^; 왜냐하면

 1)은 그간 '나는 가수다'를 꼼꼼하게 봐 왔다면 앞 뒤가 안 맞지 않나... 하고 금방 의심하게 될 내용입니다. 신규 멤버 들어올 때마다 매번 자기 노래 공연 무대를 가진다는 얘긴 애초부터 없었거든요. 김건모-백지영-정엽이 끼어 있던 초창기 멤버 때야 프로의 시작이니까 한 번 했던 거고. 출연진 & PD 교체 후 새롭게 시작할 때 또 다시 '시작이니까' 했었던 거죠. 뭐 결과적으로 그 동안은 '멤버가 교체될 때마다 한 번씩' 해 왔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오해(?)가 생긴 게 아닌가 싶습니다.


 2) 음악 감독 정지찬씨 인터뷰를 보면 빌려 놓은 연습실에 가수 + 편곡자 + 기획사 사람을 '차례로' 불러서 편곡 및 무대 구성에 대한 회의를 한다고 하죠. 오케스트라 관련 얘길 했다면 아마 이 자리에서 했을 텐데 그 자리에 다른 가수가 앉아서 얘길 듣고 있었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루머에선 '제작진과 일곱 가수가 모여서' 회의를 했다는 데 그렇다고 한다면 정지찬씨의 설명과 얘기가 달라집니다. 편곡도 아닌 선곡에 대한 얘기를 하는 자리였다면 거기에서 다짜고짜 오케스트라가 튀어나오는 것도 이상하고...;


 3) 루머가 맞다면 첫 경연 후 오케스트라 얘길 하면서 싸웠어야 하는데 첫 경연에 이미 오케스트라를 불러왔다면 앞 뒤가 안 맞잖아요; 게다가 자기가 그냥, 것도 자기 돈으로, 것도 방송국의 의사를 무시하고 무대뽀로 오케스트라를 불러와서 무대에 세우기까지 하다니 안티들은 옥주현씨를 너무 과대평가(?)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게다가 오케스트라는 그냥 대충 자리 잡아 주고 그 앞에 마이크만 세워두면 끝인가요. 왜 이렇게 자꾸 정지찬씨 무시하나효;

 + 생각해보니 이소라의 컨디션도 마찬가지네요. 23일 밤에 싸웠는데 왜 그 날 낮에 안 좋았던 컨디션이 옥주현 때문일까요.


 4) 이소라는 이번 주 '프로포즈' 진행도 빠졌습니다. 건강 때문이라고 하고, 이게 사실이라고 하면 23일 녹화에서 윤도현이 진행을 봤다고 해도 역시 같은 이유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5) 이건 뭐 전혀 알 수 없는 얘깁니다만. 언제부터 옥주현이 그리도 파워 연예인-_-이었나요. 루머 퍼뜨린 사람들은 그래서 PD와의 친분설을 주장하고 있는 모양입니다만. 그토록 옥주현을 사랑하는 PD님께서 왜 그간 '놀라와'에선 예뻐해주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 그래서 제 생각은,

 1) 아마도 루머 중 들어 맞는 부분은 많을 것 같다.

 2) 하지만 직접 공연을 봤으면 알 수 있는 내용들을 제외하곤 신빙성이 떨어지며 어차피 시청자들 입장에선 확인할 길도 없다.

 3) 게다가 그 '확인 불가능'한 내용들이 너무나도 일관되게 옥주현 안티들의 꿈과 희망 같은 내용들이라서...

 4) 23일 공연을 보고 온 사람들 중 이소라가 컨디션 안 좋고 옥주현의 순위가 상대적으로 잘 나왔으며 윤도현이 진행을 한 것에 강한 의구심 + 분노를 느낀 옥주현 안티의 정성들인 소설이다.

  정도로 정리가 됩니다.


 - 도가 지나친 열성 팬들 때문에 프로에 대한 애정이 막 식으려고 그래요. 옥주현이 장수해서 그 사람들-_-다 떨어져 나갔음 좋겠다는 생각까지 드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44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02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046
97 타임랩스 파노라마, 조커-유효한 출구전략, 단행본 특전, 못잃어의 이유? [7] 타락씨 2019.10.05 804
96 [냉무]이요님 쪽지 확인 부탁드립니다. [3] 妄言戰士욜라세다 2012.10.16 855
95 김실밥, 투표 거부와 무임승차 [3] 타락씨 2020.01.17 912
94 그림이나 동영상 올리는 팁 하나 알려드리죠 [1] 가끔영화 2011.09.03 1004
93 iTunes가 이상해요 ㅠㅠ [2] 롸잇나우 2012.07.04 1058
92 오후의 쓸데없는 잡담 [2] 知泉 2011.08.11 1072
91 주말동안... [1] Weisserose 2012.07.15 1112
90 기억 [6] HardCore 2011.11.14 1142
89 아~~ 아~~ 어떡하면 좋은가? [1] 살구 2011.09.18 1147
88 [바낭] 마당놀이 재미있겠죠? [5] 가라 2010.12.14 1212
87 카 체이스(여성운전자들) 가끔영화 2011.05.14 1234
86 [바낭] 인피니트 콘서트 Cover girl 라이브 영상입니다. [4] 로이배티 2012.02.25 1256
85 막나가는 해명 [2] 가끔영화 2011.11.08 1278
84 [시사회 구인] 오늘 8시 롯데시네마 명동 '간첩' [1] 아니...난 그냥... 2012.09.21 1281
83 대보름-발렌타인 데이, 그리고 엄마와 함께 하는 여행 [2] 양자고양이 2014.02.14 1297
82 오늘 객장에 갔다 왔습니다. [3] Weisserose 2011.08.23 1355
81 최경영x김경율x김완 '조국 사모펀드, 어디까지 사실일까?', 잡담 feat.유시민 [35] 타락씨 2019.10.02 1361
80 시리즈 물이나 전집에서 한, 두권이 빠지면 굉장히 신경쓰입니다. [9] 스위트블랙 2010.11.22 1488
79 바낭)참 모든건 다 모를 일 입니다 [5] 가끔영화 2012.03.03 1527
78 각시탈이 끝났네요..;; [3] 수지니야 2012.09.07 160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