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런 영상을 보았습니다.



처음에 8bit 게임기 음향으로 흘러 나오는 '방콕 시티' 멜로디를 들을 때만 해도 그냥 저냥이었는데, 이어지는 슈퍼주니어 영상의 인원 수를 세어보다가 깔깔대며 웃어 버렸네요. (원 안의 셋. 그나마 한 명 복장이;) 컨셉상 움직임은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무 포인트는 제대로들 잡고 있구요. 제작자의 한국 아이돌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제작에 들인 공이 느껴지는 수작입니다.


참고로 출연진(?)은 


Orange Caramel -- Bangkok City 

SUPER JUNIOR -- BONAMANA

Rainbow -- A BEAST -- Breath 

KARA -- Mr. 

miss A -- Bad Girl Good Girl 

4Minute -- Mirror Mirror 

BIGBANG -- Lie 

T-ara -- Bo Peep Bo Peep 

SHINee -- Ring Ding Dong 

Brown Eyed Girls -- Abracadabra 

U-KISS -- Man Man Ha Ni

2NE1 -- Go Away 

AFTER SCHOOL -- Bang!

f(x) -- Pinocchio (Danger) 

SNSD -- Oh! 

CNBLUE -- I'm A Loner

F.T. Island -- Flower Rock 

2PM -- I'll Be Back 

DBSK -- Rising Sun


이라고 합니다.



2.

가족분이 멀리 서울에 있는 직장을 다니기 때문에 항상 저녁 식사 시간이 좀 늦은 편입니다. 이르면 일곱시 반에서 늦으면 여덟시 정도?

보통 늦지 않게 퇴근해서 가족끼리 저녁 식사를 하시는 경우엔 여섯시에서 일곱시 정도면 식사들을 하시... 나요?; 아마도 10대 학생을 둔 집에선 그렇게들 하는 모양입니다.

담임에게 긴히 할 얘기가 있으신 분들께서 항상 딱 그 시간대를 조금 넘긴 시간에 전화를 주시거든요. 낮에야 뭐 다들 맞벌이 때문에 힘드시고 밤 늦게 연락하긴 좀 그러니까 그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문제는 전 그 때가 식사를 해야할 시간이라. ㅠㅜ


암튼 그래서 또 딱 식사 시간에 맞춰 전화가 와서 한 시간 정도를 통화했습니다.

내용은 또 제가 예전에 올렸던 (사춘기 여학생 운운하는 제목의 글이었습니다) '10대 여학생들의 친구 문제' 관련이었지요.

그 땐 두 달만에 두 건이라고 투덜거렸었는데 이제 세 달 만에 세 건이 되었네요. 달마다 한 건씩 제공될(?) 예정인가 봅니다. 하하...; 이제 간신히 이전의 두 명이 그럭저럭 적응해서 살만해졌는데 또 새로운 분이. orz


얘들아.

이래도 저래도 친구들과 찢어질 거라면 다수 쪽에 좀 들어가주지 않겠니. 이젠 참 힘들구나. ㅠㅜ

그리고 부모님들.

부모만큼 자기 자식 모르는 사람이 없어요. 게다가 자기 딸 잘못 다 인정한다고 말씀하시면서 무조건 상대방만 불러다 족쳐달라고 하시면 전 어찌하오리까.


암튼 그래서 통화 종료 후 외식 약속이 꼬인 가족분과 함께 동네 냉면집으로 달려가서 분노의 흡입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사리 추가는 기본이죠. 뭐니뭐니해도 스트레스엔 폭식 아니겠습니까. (아아 작년의 그 힘들었던 다이어트 효과가 사그라들고 있어요;)



3.

자신이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 지나친 확신을 갖고 말 하는 건 언제나 위험하지요.

며칠 간의 언쟁에서 mmo rpg, 그 중에서도 일부 게임, 그 중에서도 특별한 경우를 가지고 '게임을 하면 ~~하게 되더라' 라고 확신을 갖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으셔서 사실 좀 맘 상했습니다(...)

pc한 것 좋아하시는 분들이 왜 남의 취미를 갖고 저렇게 무시하고 비난하고 몰아붙이실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pc는 지켜서 폼 나는 것, 혹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만 적용하면 되는 게 아니지 않겠습니까.



4.

게시판 지인분께서 며칠 전에 제가 끄적거렸던 모 아이돌(...) 글과 비슷한 내용의 블로그 포스팅을 발견했다며 제게 링크를 보내주셨습니다.

들어가 읽어봤더니 저랑 생각이 비슷한 팬 분이시더라구요. 재밌게 읽고 있었는데...


응?

왠지 익숙한 느낌의 문장들이 글 속에 듬성듬성 박혀 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예전에 썼던 글들 몇 개를 다시 찾아 읽어 봤더니 몇 개의 문장이 그대로 쏙쏙 들어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으하하하;

남의 글 속에 고대로 박혀 있는 (인용 표시나 그런 것 없이요. ^^;) 제 문장들을 보는 건 참 신비로운 경험이더군요. 


생각해보니 대학생 시절에 과지에 실릴 글을 청탁했던 선배가 글 적기 귀찮았는지 2년전 과 신문에 실린 글을 그대로 타이핑해서 갖다준 적이 있었긴 하네요.

그 글이 제 글이었거든요(...)


어쨌거나 애초에 제 글이 뭐 표절이네 무단 도용이네 그런 걸 따질 퀄리티의 글도 아닌 잡담이었고하니 따질 생각은 전혀 없구요. 그냥 재밌었습니다.

사실 지금 이건 그냥 자랑하려고 적는 거... <-



5.

암튼 2번에 적은 이야기 덕에 내일은 수업 비는 시간을 몽땅 면담에 상담에 공갈과 협박(...)에 투자하게 생겼습니다.

벌써 지치네요. 그러니까... 



이런 거 한 번 더 올려도 봐 주세요. 음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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