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래도 이보영은 윤상현과 맺어질 팔자인 것 같죠. 뭐 이보영-이종석도 그림 좋긴 한데 전 윤상현 쪽이 더 맘에 드네요. 이종석 쪽은 오골오골한 순정 만화 삘이 너무 강해서 적당히 웃기고 적당히 현실적인 윤상현과의 러브 라인을 지지합니다! 물론 아예 그런 거 없으면 좋겠지만 굳이 러브 라인을 민다면 말이지요. 게다가 종석군의 연심은 좌절되어야 더 빛이 나는 성격의 것이라고 믿구요. 시크릿 가든에서도 실패하고 하이킥에서도 차이고 심지어 KBS 드라마 스페셜에서도 버림 받았던 종석군의 저주 받은 연애 운을 믿어요. <-


- 보면 볼 수록 작가가 앨리 맥빌을 재밌게 본 사람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강해집니다. 이보영 캐릭터 하는 짓이 많이 비슷해요. 사건보단 남자에 관심있고 맨날 착각하고 망상에 빠져 있다가 실수하고 민망해하고. 제 멋대로에 속물적이고. 괴상한 버릇을 갖고 있고. 법정에서 딱히 유능하지 않고(...) 아. 고정 출연 괴짜 판사도 있군요. 근데 이 분은 어딘가 존 케이지와 닮았고;


- 암튼 오늘의 쌍둥이 사건도 참 여러모로 난감합니다. 무려 살인 사건인데 경찰이 과학 수사로 아무 증거도 못 찾았다는 것도 인정 못 하겠고. (대사로 '지문, 혈흔도 안 나왔대'라고 하긴 하는데 그게 말이 됩니까-_-) 편의점 주인에 대한 원한이라도 있다면 모를까, (물론 나중에 이런 식으로 전개될 수도 있겠지만) 애초에 범행 목적이 살해가 아니라 돈이었다면 도대체 뭣 때문에 둘이 합작을 해서 체포된 후 핑계댈 계획부터 짜고 강도질을 했는지도 모르겠고. 여전히 검사는 증거도 없이 (진술할 때의 표정 때문이랍니다! 거짓말 하는 표정!!) 대충 막 기소하고 변호사들은 너무나 당연한 걸 엄청나게 기발한 것처럼 떠들어 대고... orz


- 정웅인은 적당히 분위기만 잡으면서 오늘의 사건 배경에 깔려 있었죠. 뭐 적당했다고 보구요.

 하지만 그 바보 경찰 콤비는 정말 성질나더군요. 아니 이종석과 정웅인의 관계를 알면서 이종석 앞에서 짜증을 부리며 '이제 그만 좀 놔 줘라!' 라고 말할 수 있는 겁니까;; 아버지가 살해당했고 본인도 죽기 직전까지 갔었는데 10년 지나고 형 마치고 나오면 허허 거리면서 받아줘야 하냐구요; 뭐 이건 그냥 작가가 게을리 묘사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너무 무성의했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아. 그리고 첫 회부터 지금까지 쭈우우우우욱 계속 거슬리는 건데. 이 드라마의 등장 인물들은 어째서 아무도 정웅인의 살해 동기를 궁금해하지 않는 거죠? -_-;

 스토리상 아직 그게 밝혀지면 안 되는 부분이니 작가님의 편의를 위해?


- 검사 젊은이는 맨날 표정이 너무 억울한 표정이라 예쁜 얼굴에도 불구하고 볼 때마다 답답하네요. 그리고 이 캐릭터는 스스로 착해지고 싶어도 이보영 하는 짓거리 때문에 약올라서라도 착해지지 못 하겠어요. -_-; 그래도 다음 회 예고를 보니 이보영이 협력해서 관계 개선이 조금 될 듯 하긴 합니다만.

 아. 그리고 눈은 다 나았나보죠.


- 집요하게 닭집 포스터를 들고 다니며 분위기를 잡는 정웅인의 모습 때문에 심각한 장면에서 여러 번 웃었습니다;


- 언제부터 대한민국 고등학교 야자 시간에 보건 교사가 근무하고 있었답니까.


- 종석군을 짝사랑하는 여학생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오늘은 그저 종석군 심정 대변인-_-역할로 끝이긴 했는데. 자주 나와서 종석군이랑 잘 됐음 하는 맘이 좀 있네요. 계속 나오는 게 앞으로도 비중이 있을 것 같긴 한데, 종석군 졸졸 따라다니다가 정웅인에게 죽지만 말길.


- 정웅인이 이보영 엄마에게 접근하는 게 예상보다 빠른 걸 보니 이보영 엄마는 죽지는 않겠어요.


- 강아지 예쁘더라구요. 하악하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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