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남편의 악몽

2013.07.01 09:31

엘시아 조회 수:2265

어제 오후에 남편이 낮잠을 잤습니다.

으헉으헉하더니 일어나서는 하는 말이...나 악몽 꿨다.  무슨 악몽? 군대 갔다라고 하고 다시 잠이 드네요.

남편은 군생활을 힘들게 했거든요. 군화로 정강이 맞은 상처가 아직도 깊이 패여 있습니다.

 

그리고 좀 자다가 으헉하면서 일어납니다. 나 악몽 꿨다.   뭐?   군대가서 바람폈다라고 합니다. ㅋㅋㅋ

 

아무래도 남자들의 악몽 1순위는 군대를 다시 가는 거겠죠.

저의 악몽은 대학을 졸업 못하는 거에요. 종종 마음이 불안하면 꾸는 꿈인데 내용은 늘 똑같습니다.

4학년 2학기인데 시험 내용도 모르고 과목도 하나도 안 들은 거에요.

그런데 시험을 쳐야하고 이 시험을 못 치면 졸업을 하지 못합니다.

문제는 시험장소가 어디인지, 몇시부터 치는지도 전혀 모르는 것입니다.

손톱을 잘근잘근 깨물면서 고민을 하죠. 어떡하지. 이거때문에 한 학기 더 들어야 하나. 학비는 어떡하지..등등.

울면서 시험장소를 찾다가 깨어나는 꿈입니다.

 

듀게분들의 악몽은 어떤가요? 특별히 꾸는 꿈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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