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21 00:39
이란 이라고 하는 국호를 가진 나라가 있습죠. 실은 이 나라가 전통적으로 자기들끼리 부르는 국호가 어떤건지 궁금하거든요.
우리가 흔히 부르는 '이집트'라는 이름은 안부르고 그들은 '미스르'라고 부르듯이. 이란 사람들은 과연 자기들 국호를 '페르시아'라는 이름이 더 정통에 가까울까? 아니면 '이란'
이 더 정통에 가까울까 궁금하거든요. 그래서 책을 이리 저리 뒤졌습니다.
페르시아란 이름은 원래 신바빌론정권을 무너뜨린 고레스 왕의 부족 중 '파사르가대'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가 있군요. 그래서 페르시아 인가? 했더니 김태권의 '십자군 전쟁'
2권에서는 페르시아 인들은 '이란'이란 국호를 썼다라고 하는군요. 그리고 이 책은 학술서가 아니다 보니까 저자만 나오고 출처는 뒤에 참고문헌에 보니 '중동의 역사 - 버나드
루이스'라는 책이더이다. 그래서 저는 이란이 맞구나 싶었는데, 송구영신 기념 선물로 산 '페르세폴리스'라는 만화책을 보니 또 생뚱맞은 소리를 합니다.
이 책의 저자인 마르잔 사트라피는 '이란 이라는 말은... 아리안족의 시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키로스 대왕은 고대의 가장 큰 제국 중 하나가 되는 페르시야 제국을 건설하
였다. 이란은 1935년 마지막 샤의 아버지인 레자 샤가 국호를 이란이라고 부르게 하기 전까지 보통 그리스식 명칭인 '페르시아'로 불렸다'고 나옵니다.
그냥 뭐 이런 걸 갖다가 '이란 이건 페르시아건 일단 아시안 컵 8강에서 우리가 이기면 되잖아'라고 생각해도 그만이지만 궁금해져서요. 제가 정통 중근동지역 역사를 전공한 것
도 아니고 사상사를 전공한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제대로 된 국호가 어떤건지는 알고 싶어져서요.
혹시 해서 여쭤보는데 이런 쪽으로 알고 계신 분들 계시면 좀 조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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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것 같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