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마라~설 연휴야 가지마라~!!

2011.02.04 13:39

수지니야 조회 수:1831

나이가 들면서 허무함만 느껴지는 설 연휴가 오늘 마지막이군요.

이번 설 연휴에는 집에서 특별히 차린 음식 없이

떡만두국 한그릇

꼬막무침

해물탕

미역튀각 이렇게만 먹고 지냈습니다.

제가 원래 고기를 잘 안먹는 이유도 있거니와

구제역 파동으로 넘의살 가격이 쩔게 비싸서..

이번 설에 먹은 넘의 살은 교장 선생님께서 손수 돌리신(실은 업무추진비로 사주신거지만..흥!)

훈제 오리 한마리였지요...(비싸서 그런지 유난히 맛났지요..ㅜㅜ)

 

이번 설연휴동안 잘 먹고 잘 지내서

삭신이 쑤신게 나아가고 있구요.

마의 주말이 지나면 다음주에는 정말로 지옥같은 개학시즌을 맞이 합니다.

 

내일 출근해서 해야 할일은

공동실습소 모델링 공사 마무리 과정 지켜보기

각종 여비 서류 정리(잘나신 교사님하들이 ㄱ ㄸ 같이 해서 미치겠습니다)

2011학년도 본 예산 조정(보건 교사님께서 년간 약품 구입비를 1천만원이나 책정해놔서..그거 땜시 한바탕 좀 싸워야 할듯 싶고)

3월부터 시작되는 학교급식 전자조달 시스템 업무 익히기 등등...많습니다.

 

마의 주말이 지나고 맞이하는 지옥같은 개학시즌 부터는

졸업식 및 종업식을 앞두고 안 걷히는 공납금 독촉도 해야하고

(수납 담당 샘이 휴직계를 내셨습니다...ㅠㅠ)

서류 엉망으로 해 오는 교사들 지지고, 그리고 옵션으로 교장샘하고 한판 더 붙어야 하고

학교운영위원회 준비도 해야 하고

빵꾸난 급식예산 메꾸기 위해 사바사바 해야 하고

4월에 있을 정기감사 준비도 해야하고

행,재정 업무포털 사용법을 교사들에게 알려줘야 하고

(어차피 3월 1일자로 가시는 잘난 교사님하들은 콧등으로 듣지 않을거지만)

 

저에겐 올 2월이 가장 힘든 2월이 될 것 같습니다.

 

2월 9일 개학날인데...이대로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참 좋겠습니다.

아니면 로또 1등 되어서 저도 1년 휴직계를 내던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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