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쩍 꺼내는 제모 이야기

2011.04.04 18:06

클로버 조회 수:3512

얼마전에 예쁜 눈썹을 만들기 위해서 미는것 보다 특정 부위에 한해서 뽑아 눈썹라인을 만들어주는게 중요하다- 라는 요지의 어떤 글을 보고나서
그렇지 않아도 삐뚤빼뚤했던 눈썹이 좀 예뻐지려나 싶어서 쪽집게(?? 뭔가 부르는 용어가...)를 샀어요.

결론만 두고 보자면 라인을 정하지 못한 사람에겐 불필요한 물건이었지만

어디든 신체에 있는 털을 뽑는다는것 자체가 엄청난 고통일거라는 상상에
뽑아서 제모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독하다. 무섭다... 라고 생각해 왔었는데요.
눈썹의 경우 생각보다 그렇게 아프지 않아서 오히려 놀랐어요.
상상한 고통의 크기가 너무 컸던걸까 싶고.

눈썹을 몇 가닥 뽑아보고 얼굴에 어울리는 눈썹 모양이라는걸 먼저 알아봐야 겠구나... 하는 생각에 멈추고 나서
문뜩 비키니 라인도 이렇게 아프지 않다면 할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아팠어요 ㅠ_ㅠ 한가닥을 뽑고 일단 포기.
아무래도 더 연하고 탄력 없는 피부라 그런가 보다 싶지만 또 나중에 생각해보니 참지 못할 정도는 아닐 것 같고..

비키니 라인이라는게 면도기 같은걸로 제모를 하면 까끌까끌해서 오히려 더 불편해지니까 그게 해결된다면 괜찮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죠.
물론 몇 가닥 뽑다 보면 포기할게 뻔하지만요.

왁싱같은것 말고 이렇게 일일이 뽑아보신 분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못들어봤던것 같은데, 무식한 방법이 될까요? 
한순간의 고통이 나을까. 그냥 조금씩 조금씩 뽑아볼까....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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