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남성적 취향/ 혹은 여성적 취향이 어느 정도는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남자는 액션, 섹스 코메디 물을 좋아하고 여자는 멜로, 로맨틱 코메디 물을 좋아한다는 단순한 이분법적인 논리가 아니라

영화가 그리는 남성향/ 여성향, 혹은 성을 바라보는 시각 같은데서 말이지요.

예를 들면 평범한 여자 주변에 F4가 충성하는 드라마나,  스토커 급의 매력없는 여성 캐릭터의 애정 공세에 넘어가는 왕자님같은 남주인공 같은 설정은 남자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물론 반대 경우도 마찬가지구요)

그리고 여주인공/ 혹은 남주인공의 외모에 따라서 한쪽 성별로 팬층이 기울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생물학적 본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래 미술관 옆 동물원 글을 보고 살면서 유독 한 쪽 성별에서 지지를 많이 받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던 영화 몇 개가 생각이 났습니다. 

 

 

 

차태현, 이은주, 손예진이 주연했던 [연애 소설]인데요. 의외로 제 주변의 남성 분들은 감동받았다, 짠했다 라는 반응이 대다수였는데

여성분들은 신파스럽다, 그냥 그렇다는 평이 많았었어요.(제 여자 친구들이 좀 건조한 성격이 많기는 합니다만)

상대적으로 평범한 캐릭터의 차태현을 두고 이은주 손예진 여신들이 갈등하는 내용이라 그런 것인지

아니면 다른 남성 관객을 자극하는 무언가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꼭 여자들이 멜로를 좋아하는 건 아니지요.

 

 

팀 버튼 영화 중에서 [찰리와 초콜렛 공장]은 유독 여성 관객들이 더 좋아하는 느낌을 받았어요.(어린이 관객은 논외)

남성분들은 팀 버튼스럽지 않다, 유치하다는 반응을 많이 봤는데

여성분들은 웡카씨나 움파룸파 아저씨에게 열광을...(덧붙여 영화보고 초콜렛 사먹으러 달려갔다고)

 

그리고  흔한 이야기일지는 모르지만 동성애를 다룬 영화는 주로 여성분들이(왕의 남자나 브로크백 마운틴 같은) 선호도가 높아 보입니다.

다쓰고나니 제 주변 환경에 국한된 편협한 글인 듯한 생각도 드는데;;;

 

겉보기에는 여성 취향인 것 같은데 의외로 남성 취향이거나 그 반대의 경우라고 생각하신 영화 없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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