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뭐든 하자, 하면 그냥 하는 성격입니다.

옛날에 첨 독립할때도 집 나오자, 이러고 다다음날인가 집 구해서 주말에 짐 쌌고(자..,.자랑이다................)

회사 다닐때도 문득 사표내자, 싶어서 다음 날 사표 내고 그 주 주말에 다음 직장을 구했죠.

 

   오늘 수영 마치고 한의원에서 침 맞는데 문득 폰을 바꾸자, 싶어서 자전거를 끌고 수영장 옆에 있는 LG유플 대리점에 들어갔어요.

사실 유월초 제주도 갈 건데 요즘 제주가 사진기만 들이대면 화보다, 라길래 큼큼 그럼 사진기를 바꿔 볼까...싶기도 해서<-

일단 지금 쓰고 있는 베가X가 너무너무 맛이 간 상태. 충전기로는 충전이 안 돼서 컴 본체에 USB 꽂아야만 충전이 되는데 정작

USB 인식은 안 돼 파일 주고받기도 못하는 병맛오브 병맛...그 외에는 전화 안 터지기, 아무 이유 없이 연락처 날아가기, 구동하던 어플

순식간에 꺼지기 카메라 그지같아서 나에게 사진ㄱㅈ 별명 안겨주기(네, 카메라 탓이었어요!!! 맞다구요!!!!) 등등등...살 때 30개월 약정으로

샀고 딱 1년 썼지만, 요즘은 위약금 이런거 다 내준다면서요. 그냥 으뜨케 해주나 보자, 이러고 들어갔어요. 여긴 바로 제가 1년 전

베가X를 샀던 그 대리점. 직원분이 절 알아보더라구요, 전 그가 기억 안 났는데( '')


-그냥, 다 잘 모르겠구요. LTE중에 싸게 살 수 있는 거 골라주세요.

 

   라고 얘기했더니 스카이와 삼성과 엘지 세 개를 내놓더군요. 알아본 게 없으니 모델명은 당연히 모릅니다. 베가X에 학을 뗐으니

스카이 안녕, 삼성이 쫌 더 비싸다니 삼성도 안녕. 해서 엘지 옵티머스 LTE로 낙찰했어요. 위약금과 남은 할부금 전액 지원에

첫 세 달은 62요금제를 써야 하지만 저는 제가 선택한 42요금제만큼만 돈을 내고 차액은 지원. 부가서비스도 세 달 쓰지만 지원.

요금제도 부가서비스도 세 달 지나면 자동전환되거나 자동해지. 대충 이런 조건이었는데 그냥 콜하고 개통했어요. 여기서 더 좋은

조건이라봤자 뭐가 얼마나 있겠냐...싶어서. 아 참. 약정은 36개ㅋ월ㅋ 3년약정이라니. 그러나 제 상담직원은 1년 전 베가 X를 30개월에

끊어줄 때 그랬던 것처럼 해사하게 웃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일 년만 쓰세요, 그때 되면 또 위약금 지원해드리고 할부금 지원해드리니 바꾸시면 됨^^^^^^^^^^^^^^

 

   해서 받아들고 왔습니다. 집에 와서 저녁밥 차려먹고 세시간 내리 폰 셋팅했는데 우와 으와 으으으으와 짱. 와. 왜케 빨라요?

내 컴퓨터보다 빠른거같음!!!!!!!!!!  오오 이맛에 LTE LTE 하는구나. 하긴 사람 참 간사한게 첨에 노키아 오팔이 반년 정도 쓰다가 베가X

썼을 때도 꺄오 신세계다으 이러긴 했지요. 1년 뒤엔 LTE보다 더 빠르고 좋은 뭔가가 나오는 걸까요. 어지러운 세계입니다.

 

  대충 셋팅은 다 했는데, 그 동안 두 사람한테 전화가 왔고 둘 다 통화 첫마디가 '아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넠ㅋㅋㅋㅋㅋㅋ컬러링ㅋㅋㅋㅋㅋ'

'전화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상냥한 여인네의 목소리에 뒤이어 제가 그렇게 싫어하는 싸부의 컬러링인 사계가...사계가.......또르르

그리고 우리은행 어플에 공인인증서 등록이 안 돼서 한시간 반동안 씨름했는데 실ㅋ패ㅋ 아 혈압올라서 안되겠어요, 낼 대리점에 USB

들고 가서 해달랠려구요. 컬러링도 그냥 그 평범한 전화연결음, 그거면 되는데 이건 어디서 바꾸는거랴...끄응

 

   암튼, 잠깐 머리 아프면 엄청 요긴하게 쓸 듯해요. 저야 뭐 폰으로 게임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통화 사진 뱅킹정도만 하니깐. 아, 이제

웹툰 볼 때 페이지마다 로딩시간 1-2분씩 안 기다려도 되겠군요. 신나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56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10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488
174 마크 로마넥 신작 [네버 렛미고] 국내 포스터 & 예고편 [3] 보쿠리코 2011.03.02 2827
173 새론 패닝 자매 [4] 가끔영화 2011.06.30 2806
172 다빈치의 숨겨진 걸작을 발견했대요 [8] 知泉 2012.03.14 2795
171 여의도역 근처에서 마포만두를 먹었습니다. [11] miho 2011.07.07 2790
170 에효 아직도 극장 매너 갈 길이 머네요... [13] dhdh 2011.02.05 2789
169 [기사] 이시영 전국 아마추어복싱대회 우승 [6] 진로포도주 2012.07.26 2787
168 펑 (댓글은 남겨둡니다.) [14] 굿럭 2013.11.10 2786
167 [듀냥/잡담] 신기방기신통방통 카메라 어플!/여름 민어회/카드지갑 완성:D [11] Paul. 2012.08.21 2786
166 [일얘기] 망했으요 ㅋㅋㅋㅋㅋㅋ [6] 뚜루뚜르 2012.08.13 2779
165 태풍의 눈. jpg [2] 텔레만 2011.08.30 2777
164 올 상반기 가장 좋았던 영화 [21] dewy 2011.07.19 2748
163 김명민씨 흥행작이 하나 더 추가 되겠지만. [3] 쥬디 2012.07.09 2736
162 [선거] 시계열 분석이라는 것은 이런 것입니다. [6] beer inside 2011.10.26 2728
161 [바낭] 야식먹다 생긴 일 [9] MAGNUM 2012.08.01 2710
160 오늘 PD수첩, 각하 왈 "한국은 이미 복지국가!" 진짜? 뉴욕에 국영식당을 세운다? [9] chobo 2011.01.04 2695
159 대니 보일 & 제임스 프랑코 신작 [127 HOURS] 예고편 [10] 보쿠리코 2010.10.08 2691
158 '괴물(THE THING)' 프리퀄 R등급 예고편이랍니다. [10] 자두맛사탕 2011.09.21 2688
157 장혁 힘 아주 쎄군요 [4] 가끔영화 2011.11.11 2666
156 <더울버린> 최악이었습니다 (리뷰 차원의 약 스포) [2] 고구미 2013.07.29 2661
155 스티븐 달드리 신작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예고편 [3] 보쿠리코 2011.09.29 264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