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10 01:53
1. 오늘 김장을 했습니다.
매년 할머니 댁에 가서 김장을 했는데 저도 직접 참여한건 이번이 첨이었어요!
빨간 고무장갑 끼고 배추 사이사이에 양념을 묻히고 끼우고, 깔끔하게 돌돌 말아 통에 쏙 집어넣는 엄마와 할머니의 솜씨가 감탄스럽더군요.
저는 처음 몇 포기를 치대다가 결국 쫓겨나서 무거운 김치통이나 옮겨담는 신세가 됐지요.
그럼 여기서, 사진 나갑니다아~
막 버무려 내 놓은 김치
음식 사진에 접사가 빠지면 섭하죠.
김장 김치에 수육이 빠지면 쓰나요.
아무것도 없이 김장 김치에 수육에 배추쌈에 햅쌀밥만 먹었는데도 어찌 그리 맛나던지^^
평소엔 김치도 잘 안먹으면서 몇 접시를 갖다 먹었는지 몰라요.
2.
오페라의 유령 보고 왔습니다.
촌스럽게 뮤지컬이나 연극에 몰입을 잘 못하는 편이에요.
특유의 톤(발성) 이라든가, 아니아니야~ 그건 아니지♪~ 이렇게 노래로 말하는 것도 잘 못견뎌하구요;;
그런데 오늘 공연은 정말 잘 보고 왔어요.
음악이 좋아서 그런지 오는 내내 흥얼흥얼~
OST를 살까 고민중입니다^^
오늘 공연에 최정원씨가 오셨더라구요. 제 앞앞 자리에 앉으셔서 공연이 끝나니 기립박수를 치면서 환호해주셨어요. 멋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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