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 감독의 [퀴즈왕] 봤습니다

2010.09.06 18:20

taijae 조회 수:3490

곰곰히 생각해보면, 말이되는 구석이 하나도 없는 영화네요.


(스포일러 긁어주세요)


1. 우선 초반에 가장 큰 이슈였던, 교통사고 사망사건이 어떻게 처리가 되었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2. 자신들이 퀴즈의 마지막 문제 답을 알았다고 생각할 이유가 없습니다. 누가 봐도 문제만 나온건데요 뭐. -_-; 그건 뭐 마지막 반전에도 나오지만...


3. 대부분의 캐릭터들은 단기간의 훈련을 통해 풀 수 없는 퀴즈들이 출제되지만, 그냥 풉니다.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재밌었던 이유와 정반대에 위치한 영화죠.


4. 생방송이란 설정이 무색할 정도로 방송사고가 수 십번 나지만, 아무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잘 들리지 않는 대사, 정말 신경 안쓴듯한 미장센들...무엇보다 싸구려 감상주의가 너무 심해요.


소소하게 웃기는 설정들이 이어지긴 하지만, 코미디 영화치곤 맥빠진 감이 없지 않구요.


결론적으로, 돈주고 본 영화는 아니지만 2시간이 많이 아까웠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53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07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372
104 곽재식님 신간 소식: 황금가지 SF단편선 [아빠의 우주여행] [4] 베이글 2010.06.09 4451
103 페르시아의 왕자, 슈렉 포에버를 한꺼번에 본 날 + 페왕(게임)에 대한 약간의 잡담 남자간호사 2010.06.10 3504
102 국무총리실이 불법으로 민간인 사찰, 쥐마왕의 친위대 영포회, 미니 하나회? [2] chobo 2010.07.03 4969
101 구로사와 아키라, 드디어 오늘 (그럭저럭 스포일러) [5] lonegunman 2010.07.16 2335
100 [초막장바낭] 현피의 추억 [8] soboo 2010.08.04 3239
99 비어있는집 6450만 가구....중국발 부동산버블이 주는 공포감 [5] soboo 2010.08.10 2929
98 이자벨 아자니가 무슨 또라이짓을 했나요? [16] 비밀의 청춘 2010.08.29 7822
97 왜 요즘 열등감(?)을 많이 느끼나 생각해봤슴다 [2] 사람 2010.09.02 2582
» 장진 감독의 [퀴즈왕] 봤습니다 [10] taijae 2010.09.06 3490
95 [추석특집]찍으라는 다큐는 안 찍고 액션영화 찍는 곰아저씨.avi [12] 타보 2010.09.22 3629
94 건전한 종교 선언 [6] 셜록 2010.11.02 1547
93 근초고왕 은근히 재밌네요 [3] 마르세리안 2010.11.13 2129
92 [중앙일보] 작년에 정부가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하다가 북이 상당한 원조를 요구해 무산됐다는군요. [14] nishi 2010.11.30 2951
91 미녀와 야수 (Beauty and the Beast)를 봤습니다. [17] Apfel 2010.11.30 2388
90 [바낭] 마당놀이 재미있겠죠? [5] 가라 2010.12.14 1212
89 곰아저씨 보세영(생존왕 최악의 시나리오 : 지진탈출편) [1] 타보 2010.12.23 1631
88 진짜 이상한 일. 기부문화. [9] 고인돌 2011.01.05 2474
87 몇년 전 발견된 다빈치의 <아름다운 왕녀>에 얽힌 이야기 [5] 이반 2011.01.13 3491
86 치킨집 아저씨... 아놔~ [13] 자본주의의돼지 2011.01.14 3841
85 [밀덕 여러분께 질문] 오늘 소말리아발 기사를 보고 든 의문 하나 [5] bogota 2011.01.21 173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