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곰발, 능이버섯 백숙

2014.06.30 01:31

칼리토 조회 수:2044

일전에 얘기했던 칼이 왔습니다. 재료가 종잇장처럼 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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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요일 수업에 들고가서 써봤는데.. 문제는 칼이 아니더군요. 곰발로 요리를 하는게 문제.. 깨달음은 늘 늦게 옵니다. ㅜ.ㅜ


어제, 아니 이제 그제가 초복이었다고 해서 동네 백숙집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그동안 궁금증이 만발했던 능이버섯 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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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더군요. 물론 비쌉니다만... 맛있습니다. 1 능이 2 송이 해서 어떤 맛인가 그동안 내내 궁금했는데.. 뭐랄까 이태리 요리에서 쓰는 포르치니 버섯같은 냄새가 나요. 식욕을 돋구는 동물적인 향기죠. 백숙집 입구에서 부터 그 냄새가 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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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먹고 나니 견과류를 넣고 지은 찹쌀밥을 넣고 끓여 죽을 만들어 줍니다. 포르치니 리조또랑 정말 비슷한 맛이군요. 은은하게 식욕을 돋우는 맛이 끝까지 그릇을 싹싹 비우게 만듭니다. 멕시코 네델란드 경기를 켜놓고 있는데.. 저래가지고 한골이나 나겠습니까?? 허허.. 자러 가야겠어요.


그럼 즐거운 한주 맞으시길 바라며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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