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17 23:37
미야자키 하야오
무라카미 하루키
성+이름으로 부르거나
그냥 성으로 부르는 것 보다
이름으로 부르는 게 더 짧고 편하기는 해요.
무라카미의 경우 '무라카미 류'도 있으니까 헷갈릴 수도 있구요.
그렇다고는 해도 누가 하야오, 하루키 할 적마다 움찔합니다. 그만큼 마음에 걸립니다.
임권택을 권택이라 부르지 않고, 정지용을 지용이라 부르지 않는 거랑 똑같다고 봅니다.
저 사람들이 자기 작품에 자기 풀 네임 갖다 박았으면 꾸역꾸역 그렇게 불러주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름이 허벌나게 길다면 도스토옙스키처럼 성만 불러주는 것도 괜찮습니다. 물론 풀 네임 다 불러주면 좋죠.
이래저래 다 불편하다면 차라리 별명이 나을 것 같습니다. 하야오 하루키보다 그냥 별명이 낫겠습니다.
유명인사고 뭐고 다 떠나서, 그냥 누가 제 이름 막 부르면 기분 이상할 것 같습니다.
생판 모르는 남이 제 성과물에 대해 평가할 때 '이아무개의 이번 성과는 어쩌고 저쩌고' 하길 원하지
'아무개의 이번 성과는 어쩌고 저쩌고'하는 소릴 계속 들으면 좀... 허허... 허허허... 헛웃음만 나면 다행일 것 같구요.
평가가 부정적이라면 아주 그냥!!
그렇습니다.
왜, 스포츠 중계하는 아나운서들이 외국인 선수의 이름을 원어 그대로 발음하려고 애쓰기도 한다는 일화 있잖아요.
'김연아' 발음 힘든데 계속 물어보고 연습해서 최대한 비슷해지도록 다듬었다는 이야기요.
그래 관심 없는 사람은 둘째 칩시다.
전문가와 팬은 사람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아님 성만 부르든가. 아님 별명을 만들든가...
2013.11.17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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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09 03:34
당시에 미처 못 보고 지나친 덧글을 이제사 읽었습니다. 논리적이고 자세한 설명 고맙습니다.
'편의상의 문제일 뿐 다른 원리나 의도는 없다'는 부분에서 마음이 탁 놓였습니다.
그래도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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