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03 20:54
판권 문제니 막았다는 건 알겠는데, 개인적으로는 여러모로 아쉽네요.
물론, 유튜브에 개인 유저들이 개인적으로 다운로드한 한국방송을 올림에 따라,
정상 구매된 컨텐츠의 해외 방송사, 국내 배급사 등에 금전적 피해가 갔다면,
막아야 하는 것은 맞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한편으로는 예전처럼 한국의 방송 클립들이 이젠 더 이상 유튜브에 올라오지 못 하게 되면서,
그만큼 예전에 풍요롭게 늘었던 한국 긍정적 문화의 전세계 무상 홍보화가 무산돼버린 건 아닌가 싶어요.
물론 한두시간의 드라마나 영화 전편을 유튜브에 올리는 건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나,
개인 팬이 짧게 제작한 (예를 들어 5분 이내 편집) 예능 방송의 장면 정도는 유튜브에 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전세계에 내놔도 손색 없을 한국 오디션 프로에 출연한 가수의 3분 남짓의 영상 정도,
또는 나는 가수다나 복면가왕 같은 프로급 가수들의 노래 영상 정도는요.
해외의 Got Talents 시리즈의 노래 영상분을 유튜브의 입소문 덕에 볼 수 있지, 그렇지 않다면 볼 일도 없고 알려지지도 않겠죠.
유튜브 만큼 돈을 들이지 않으면서 엄청난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는 플랫폼이 있을까요?
솔직히 과거에는 거의 없었던 케이팝 등 한국 예능의 인기가 갑자기 늘어나게 된, 한국 관광객이 나날이 늘어나게 된 계기도 유튜브 덕택 아니었나요?
여러 법적인 문제가 수반될 수밖에는 없겠지만 적절한 제한을 두고 업로드를 개방한다면,
오히려 부수적인 한국 컨텐츠의 수출화나, 외국 관광객의 증가가 확실히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덧붙여, 요즘 유튜브 보는 재미에 빠져있네요. 특히 영국인이 한국에 살면서 문화를 소개하는 '영국남자'나,
미국에 살고있는 한국 아줌마가 지극정성 소개하는 한국음식 '망치' 시리즈는 재미도 있고 퀄리티도 좋고, 한국홍보도 잘 되는 거 같아요.
솔직히 한국을 세계에 알린 건 이런 사람들 아닐까 싶어요.
2017.02.03 23:19
2017.02.03 23:39
말씀하신 원글 내용에는 대체적으로 공감합니다. 그런데 '영국 남자'가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 동영상의 타겟은 '어! 저렇게 잘생긴 영국남자가 우리 한국을?'에 신기해하거나 감격해 하는 한국사람들인 것 같아요.
좀 폄하해서 말하자면 한국인들 입맛에 맞는 국뽕 동영상을 세련되고 재밌게 만든 것 같다고나 할까...
처음엔 신기해서 저도 구독하고 챙겨봤는데 요샌 좀 맘이 편하진 않아서 구독 취소했습니다.
2017.02.04 01:29
사실 저도 최근에는 이 사람이 혹시라도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받고 '한국이 이렇게 재밌고 살기좋은 곳이야' 라는 동영상을 만들고 있는건 아닐까 (소위 '국뽕') 라는 생각이 든 적은 있어요.
그래도 한국을 진짜 좋아하는 사람 같다는 생각은 들었어요. 그러니 저런 열성이 있는가보다 싶고. 하긴 홍보면에서는, 대부분의 팔로워나 댓글은 한국인이더라구요. 그렇네요.
2017.02.03 23:59
2017.02.04 01:26
네, 망치 아줌마 완전, 완전 팬입니다. 영어발음을 떠나서 영어도 정말 귀에 쏙쏙 들어오게 잘 하시고
2017.02.04 02:14
2017.02.04 12:31
2017.02.05 08:58
요리하시는 분은 아니고 정치얘기 하시는 분인데 방송이 좀 매니악한 면이 있어서 저도 많이 보지는 않았어요.
2017.02.04 11:34
2017.02.0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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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올린 영상 자르는건 어디나 마찬가지죠. 미국 방송사들이 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