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곰발, 능이버섯 백숙

2014.06.30 01:31

칼리토 조회 수:2044

일전에 얘기했던 칼이 왔습니다. 재료가 종잇장처럼 썰립니다.


tumblr_n7tah2lzbc1trcingo4_1280.jpg


 금요일 수업에 들고가서 써봤는데.. 문제는 칼이 아니더군요. 곰발로 요리를 하는게 문제.. 깨달음은 늘 늦게 옵니다. ㅜ.ㅜ


어제, 아니 이제 그제가 초복이었다고 해서 동네 백숙집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그동안 궁금증이 만발했던 능이버섯 백숙..



tumblr_n7xuqoLRF91trcingo1_1280.jpg


 맛있더군요. 물론 비쌉니다만... 맛있습니다. 1 능이 2 송이 해서 어떤 맛인가 그동안 내내 궁금했는데.. 뭐랄까 이태리 요리에서 쓰는 포르치니 버섯같은 냄새가 나요. 식욕을 돋구는 동물적인 향기죠. 백숙집 입구에서 부터 그 냄새가 나더라구요.



tumblr_n7xuqoLRF91trcingo2_1280.jpg


 다 먹고 나니 견과류를 넣고 지은 찹쌀밥을 넣고 끓여 죽을 만들어 줍니다. 포르치니 리조또랑 정말 비슷한 맛이군요. 은은하게 식욕을 돋우는 맛이 끝까지 그릇을 싹싹 비우게 만듭니다. 멕시코 네델란드 경기를 켜놓고 있는데.. 저래가지고 한골이나 나겠습니까?? 허허.. 자러 가야겠어요.


그럼 즐거운 한주 맞으시길 바라며 이만.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50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06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237
16 스머프 빌리지 App 질문(수수께끼) [5] 브랫 2011.04.18 3224
15 요즘 가장 큰 위안거리 [2] 닥터슬럼프 2011.08.05 1468
14 사직에 사진 찍으러 갔다 왔습니다. [2] 텔레만 2011.08.30 1113
13 최후의 한 끼가 허락된다면, 짬뽕을 고르실래요 아니면 냉면을 고르실래요? [29] 걍태공 2011.12.13 2848
12 사유리보다 더 솔직한 할머니. [16] 자본주의의돼지 2012.02.19 4763
11 이제야 알게 된 나쁜 버릇 [5] ACl 2012.03.10 2849
10 오늘 발표된 민주통합당 대변인실의 김용민 지지 성명 [22] management 2012.04.08 3503
9 [혐짤(?)주의] 새누리 손수조 후보 “초중고 내내 선거 진 적 없는데…” [30] 데메킨 2012.04.13 4219
8 젊음의 가격은 얼마나 매겨질 수 있을까요? [6] 쥬디 2012.04.14 1917
7 [바낭] 냄비 태워먹었어요 [16] 에아렌딜 2012.04.26 2580
6 [듀나IN] 두부로 두부부침과 두부김치와 두부조림 말고 뭘 해먹을 수 있나요? [31] Paul. 2012.05.25 3682
5 0:4로 뒤지던 아스널, 7:5로 역전. [10] chobo 2012.10.31 1811
4 [댓글] 왠지 우울해지는 댓글 [13] 가라 2013.04.13 3893
» 칼, 곰발, 능이버섯 백숙 [16] 칼리토 2014.06.30 2044
2 [고백바낭] 라브 디아즈 감독, 영화를 본다는 것 [6] SUE 2015.08.11 1009
1 등산, 청계산, 패셔너블한 등산 [6] 칼리토 2015.08.31 172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