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서 이 글은 레전드가 되었... http://djuna.cine21.com/xe/1800270 


- 댄싱퀸 떡밥을 어찌나 소중히 아끼는지 원. 지난 회 마지막 장면을 생각하면 당연히 댄싱퀸부터 나왔어야 하는 건데 첫 곡을 빌리진으로 깔아가면서까지 낚시질을...;


- 권리세씨 부활은 그 자체로는 완전히 짜고 치는 고스톱이긴 한데. 그런 것 치곤 떨어질 때마다 권리세씨가 서럽게 우는 폼이 연기 같진 않았다거나. 하필이면 뽑아준 게 방시혁도 아니고 이은미였다거나. (설마 저 까칠한 아줌마가...;) 연기 치고는 심사위원들의 말이나 반응들이 많이 리얼했다거나 하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부분들 때문에 '그래, 한 번 속아주지 뭐.'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까칠스런 이은미가 세 명 뽑아 놓고서 '난 이제 맘에 드는 애 전혀 없어서 더 이상 못 뽑겠다' 고 땡깡을 부렸더니 방송국에서 '그럴 거면 뽑아놓고 그냥 방치해둬도 좋으니 권리세 쫌!' ...이러지 않았을까 하는 망상도 해 봤습니다만. 심사위원들도 이런 반응을 예상했는지 신승훈이 대표로 엄청 강조하더군요. 절대 제작진에서 이래라 저래라 한 거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더 의심스럽잖아!!!)


- 그런데 정말 이은미는 권리세씨에게 뭘 가르칠까요(...) 그래도 워낙 심하게 안 어울리는 조합이다 보니 가장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정말로 뭔가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 프로그램 최고의 드라마가 될 수도 있겠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지만, 그러니까 더더욱이요.


- 이유나양이 불쌍해요. 무대 실컷 칭찬해 놓곤 탈락. 함께 공연했던 김정인양에게 그렇게 찬사를 퍼부었으니 상심 20배였을 듯. 뭐 저 같아도 둘 중 하날 뽑는다면 김정인양을 뽑았을 것 같긴 한데, 그냥 '슬펐겠다' 라는 얘깁니다. 함께 공연했는데 파트너만 합격한 사람들이라면 아마 거의 비슷한 기분이었을 듯. '잘은 하지만 목소리가 너무 평범한 이름이 구로 끝나는 그 분'도 비슷한 의미에서 얼굴이 비칠 때마다 안타까웠구요.

 + 심지어 네이버에서 '댄싱퀸'으로 검색하면 온통 '김정인의 댄싱퀸 무대' 라는 표현만 넘실넘실. 불쌍해서 어쩐댜.


- 근데 백새은씨가 그렇게 무성의해 보였나요? 전 그냥 목소리 조쿠나~ 하고 잘 들었는데 심사위원들 평은 장난 아니게 살벌하더군요. 그대로 탈락했다면 아마 그 날 술 진탕 먹고 길가는 행인에게 시비라도 걸었을지도.


- 랩했던 분은 정말 예선에서 왜 랩을 했을까요. 자기가 그 정도 노래 실력이 된다는 걸 몰랐을 리도 없는데. 정말로 힙합을 사랑해서! 라고 이해할 순 있겠지만 심사위원들이 노래도 들어보자고 안 했으면 어쩔 뻔...;


- 데이비드 오(차마 한국식 이름을 적지 못 하겠습니다-_-)와 비트와이저님 후배분(?) 무대 정말 좋았습니다. 싫어하는 표현이지만 정말 '훈훈하다'는 말이 절로 튀어나오는 느낌이더군요. 그대로 듀오 결성하면 누님팬들 께나 녹아나겠다능. 데이비드 오는 방시혁에게 갈 거면 차라리 김윤아쪽이 어땠을까 싶었는데. 왠지 그 분과 방시혁의 조합은 좀 어색한 느낌이라서.


- 사실 오늘 분에서 가장 큰 반전은 조형우씨의 멘토 선택 코멘트였습니다. 처음부터 신승훈만 보고 왔다니. 제가 꼭 신승훈을 안 좋아해서 이러는 게 아니라 그 분이 보여줬던 무대들과 신승훈의 노래들이 잘 연결이 안 되네요. 하긴 뭐, 신승훈 앨범을 제대로 들어봤던 게 벌써 십수년 전이니 이런 말을 할 자격은 없긴 합니다만.


- 마지막에 다섯 팀을 차례로 보여주는데 참으로 '멘토'들의 취향/스타일이 그대로 반영된 팀 구성이라 왠지 웃음이 나더라구요. 왠지 아이돌스런 분위기의 방시혁 팀, 무게감(?)이 느껴지는 이은미 팀, 신승훈 st. 발라드 참 잘 부를 것 같은 신승훈 팀, 인생 거칠게 살아온 것 같은 김태원 팀과 죄다 여자인 것 같은(...) 김윤아 팀까지.


- '외인구단' 팀이 워낙 화제가 되어서 그런지 예고에선 온통 그 팀만 보여주더군요. 박칼린을 데려온 김태원씨, KBS에서 구박하지 않을까 잠깐 쓸 데 없는 걱정을;


- 어쨌거나, 예상대로 지난 주에 비해 좀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느낌이었긴 해도.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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