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그제도 또 며칠 전에도 산책길에 성인 주먹크기밖에 안되어 보이는 어린 길냥이가 혼자 다니는 것을 봤어요.

다 다른 녀석들이었고요.

며칠 전 어둑어둑한 저녁 무렵인데 조그맣고 보송보송한 물체가 길가에 웅크리고 앉아 있더라고요.

다람쥐 청설모가 출몰하는 동네여서 처음에는 다람쥐다, 하며 저희 몽이 녀석과 다가가보니 어린 냥이가 혼자 돌아다니고 있네요.

ㅠㅠ 

저희를 보고는 잡다한 재활용 쓰레기가 쌓인 틈새를 통해 차량 밑으로 쏘옥.

 

그제에는 골목길에서 서툴지만 나름 잽싸게 돌아다니는 녀석 하나, 어제는 다른 골목에서 우리 몽이랑 저를 보고 꽁지가 빠지게 나무로 뛰어 올라가던 녀석  등 모두 간신히 젖을 떼었거나 아직 이유기가 되지 않아보이는 녀석들이 각각 혼자서 돌아다니고 있는 걸 목격했어요.

이 녀석들 도대체 무얼 먹고 살고 있을까요?

 

어리디 어린 아깽이들이 근처에 아무런 먹을 것도 없는 음식물 분리수거통 부근을 헤매이는 것을 보니 마음이 좋지 않아요.

전에는 귀엽구나, 하고 지나치면 그만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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