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스를 안받고 밝게 밝게 살고 싶지만

불안이 버릇이 되었는지

쉽게 바뀌지 않네요 아니 노력을 안 해봤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사람들이 싸우는 걸 강박적으로 싫어해요.

어쩔 때는 자기 목소리 높여서 권리를 주장해야 할 때도 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지나가다가 모르는 사람들이라도 걸걸하게 말다툼하는 것처럼(실제로는 아닐 지라도)

들으면 심장이 쿵쾅쿵쾅 뛰고 손이 떨려요.

그리고 제발 그만하라고 울면서 소리지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다혈질적인 성격이 있는 사람들과 있으면 불안해서 어쩔줄을 모르구요.


또 성적인 얘기를 듣는것도 너무 싫어해요.

동성 친구들끼리 있다보면 유머나 조크같은 것도

야해질 때가 있는데 그때 무슨 반응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약간 성에 대한 두려움이 많은 것 같아요.

저번에는 한번 그런 얘기좀 하지 말라고 했다가

친구가 본인만 싫어한다고 오해를 한 적도 있네요.

머리로는 쿨하게 넘어가고 싶지만 성적인 얘기를 듣는 순간 스트래스를 받아요.

약간 제 욕구불만인것도 같구요.


음.. 또 세속적 가치를 대놓고 이야기하는 것도 있네요.

최근 티비에서 특히 케이블에서 이야기하는 돈 얘기

홈쇼핑 광고, 이성 만날때 능력 얘기, 누군 어떻다는 소문.

학벌, 집안 어쩌구 이런 얘기 들으면 소름이 끼칩니다.

지하철을 제대로 못타겠어요 ㅠㅠ 이런 얘기 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아서..


참 피곤하게 산다고들 하는데 장점은... 저를 아는 사람들이 제 앞에서는 잘 안 싸운다는거...

밖에 없네요.. 너무 예민하고 민감하다고 욕을 수도 있겠다 싶어요.

자주 하 좀 아무생각 안하고 살고싶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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