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15 22:04
익명게시판이 좋긴 좋군요.. 크하하
속쌍꺼풀이었어요. 큰 눈은 아니었지만 작지도 않았죠. 속눈썹숱도 빽빽한편이었고 좌우길이랄까 그것도 긴편이었습니다.
화장을 하면 눈두덩이 좀 부어보이고 쉐도를 해도 티가 않났죠. 무엇보다 아이라이너를 아무리해도 눈크게 뜨면 똑같아지는 거.. 그게 아쉽긴 하더라구요.
쌍꺼풀수술이 그렇게 끔찍한거였다면 안했을거에요. 후회막급이지만 새 눈모양에 정을 들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루지나 거울을 보는데 좀 놀랬던게 제 속눈썹이 하늘을 찌를 기세로 바짝 서있었다는 거에요. 눈두덩이무게를 지탱했던 빽빽하고 짧은 형태가
해방을 맞자 갑자기 '슈육~"길어지고 성겨졌다는 거죠. 뭔가 나풀나풀.. 부채춤을 추는듯한.
지금은 붓기도 빠지고 예전 모습이 뭐였더라 싶습니다.
그래도 수술한걸 모르는 사람이 부지기수에요.
한 오륙년전 같이 일했던 연상의 동료를 만났는데 한참을 뭐라뭐라 하더니 "아이참 뭔가 변했는데 그게 뭔지 모르겠네" 하길래
"나이를 먹었죠" 했습니다. "그건 그래" 순순히 인정하는데 속으로 한참 웃었습니다.
그.... 리.....고
왜 이렇게 땡기죠. 몸무게는 저울에 올라가기도 싫습니다.
산더미처럼 먹고 '00님 그만 드세요' 소릴 부페에서 듣다니..(어제 부페에서 수업이 접시를 갈아치우며 먹었어요)
내일 아침에 먹으려고 햄샌드위치를 샀는데 그게 제발 먹으라고 냉장고에서 아우성을 치네요.
저 오늘 불고기전골에 빵케익, 커피까지 두잔이나 마셨단 말입니다.
그리고 집에오는 길에 샌드위치에 튀김에 붕어빵까지 사들고 왔어요.
붕어빵 한개는 그냥 버렸습니다. 내가 무서워서.
먹고싶어요. 먹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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