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카톡, 문자 그리고 기타 sns에서 느낌표를 많이 붙인 글을 보면 괜히 마음이 불편해져요.

내용 자체는 온건한데 거기에 !!!!!!!!를 붙이면 읽는게 굉장히 벅차더라고요.

같은 맥락으로 전체를 대문자로 쓴 글을 보아도 그렇습니다.

중요하지도 않은 걸 가지고 밑도끝도없이 왜 이래, 하고 괜히 심통이 나게 되더라고요.


예를 들어

"사진 다운받는 거 어떻게 하는 거야? 확인해 줘~" 라고 카톡을 끝맺을 수도 있는 것을

"어떻게 하는 거야?????? 확인해 줘!!!!!!!!" 이러는 친구에게는 해주려던 확인도 안 해주고 싶어집니다.


굉장히 독촉받거나 강요받는 기분이 들어서 우울해져요. 느낌표 적절히 쓰면 물론 좋지요! 

그렇지만 말끝마다 !!!!!!! ?????? 이렇게 남발되면 숨이 턱 막히는 기분입니다.

괜히 어조가 상상이 되어서 그런가 봐요.

막상 쓰는 사람은 별 생각 없이 쓰고 있을 텐데 말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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