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바낭) 결국 연락 했죠. ^^

2013.03.22 19:31

사람 조회 수:2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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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저는 정말 ㅆ년인건지 몰라도요.. 이 글 썼을때만 해도 확신이 또 없는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단지 너무너무 외로워서 그런것만은 아니다 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래서 결국 회사에서 낮에 문자메세지를 보냈어요. 어떻게 지내느냐고요...

그러고나서 퇴근을 하는데 지하철안에서 뭔가 가슴 한켠이 울컥한 그런 기분을 잠시 느꼈답니다. 어.. 이런게 설마 사랑인건가? 뭐 그런 웃기는 생각도 하고요 ^^;;

'내가 까이다니!! 으아앙 ㅜㅜㅜ' 하는 생각도 했죠(네 ㅆ년 주제에..)

그런데 24시간이 지나도록 답장이 없는거에요.!! 아니 내가 뭐.. 우리가 그렇게 웬수진것도 아닌데 씹을것까지 있니..ㅜㅜ (사실 꺼지라고 할까봐 걱정도 했지만)

 

그래서 상심하고있는데.. 밤에 트위터를 하는데 어떤 A 라는 애가 쪽지로 할 얘기가 있다고 하는거에요.

그 A라는 아이는 저랑 만났던 그 언니의 직장 후배였고 또 취미(?)도 같았던건데.. 저는 A라는 사람은 그냥 존재만 알았죠 (그 언니랑 친했다는것도 알긴 함) 전혀 친분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멘션이 왔을때 아 그 언니 얘기구나..직감을 하면서 좀 두근거렸어요. 저는 이렇게 제3자가 뭔가 끼어드는 상황은 처음인지라;;;;

그 이후로 뭔가 드라마 주인공이 된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ㅋㅋㅋ

 

쪽지가 장문으로 여러개가 왔는데 내용이 뭐냐면

선배(그 언니)가 해외로 출장비슷한걸 갔는데 제가 딱 문자보냈던 그 날부터 간거.. (사실 그 언니 트위터를 그 문자 보내기 몇일전에 가봤었는데 어느 해외를 간다고는 보긴 했어써어요. 날짜를 몰랐을뿐)..

근데 업무차 자기가 선배 핸드폰을 가지고 있다면서요 자기도 고민하다가 보내는거라면서.

그러면서 사람님이랑 트위터에서 알게됐었는데 헤어져서 힘들다. 말했었고 막 회사도 휴직내고 그 언니 가족들이 외국에 이민가있는데 거기도 몇달 갔다오고 막 그랬었다는거에요. 막 엄청 힘들어했다는걸 강조하면서;;

안그래도 전 미안한 마음 가득이었는데, 그 얘기 들으니까 참;;

거기에다가.. 제가 헤어지고나서 트위터에 귀찮게 하지 말아달라는 식의 얘길 썼는데(아 뭔가 진짜 ㅆ년같잖아... 하지만 혼잣말이었다구요 ㅜㅜ) 그걸 그 후배가 보고 언니한테 말했엇다는거에요... --;; 그 언니는 제 트위터 안보는 사람이었었거든요? 그런 얘길 도대체 왜 하니...;;;

막 그런식으로 온갖 오지랖의 향연...ㅜㅜㅜㅜㅜㅜ 그언니 근황 알려준건 고맙지만 너 뭐야..ㅜㅜㅜㅜㅜㅜㅜ제 마음이 더 약해지기 시작했어요.

완전 저때문에 그언니가 그랬던건 아니겠지만.. 영향은 있었을테니까요

 

근데 그 A가 또 어이없는게 무슨 의미로 문자 보낸거냐고 막 묻는거에요... 그걸 제가 걔한테 왜 말해야되나요;;; 그래서 당사자한테 말하겠다 했는데

자꾸 물어보길래 뭔 이유가 있냐고 하니까 A의 아는 동생이 그 언니를 좋아해서 소개시켜달라고 해서 자기가 연결해줄려던 참인데

사람님이 그 언니랑 다시 잘해볼 생각이면 그건 자기가 안해야될것 같아서 물어보는거라고..... 이건 뭐 상냥한거라고 해야됨?ㅋㅋㅋㅋㅋ

그래서 뭐 그걸 내가 이래라 저래라 할수 없는 문제다 라고.. 대화를 대충 끝냈었는데

 

참 너무 어이가 없으면서도 ㅋㅋ 재밌고도 뭐 그렇더군요 ㅎㅎㅎ

 

그 리 고

 

오늘 새벽에 그 언니가 한국에 돌아온 모양입니다..

 

저는 어제 뭔가 감기몸살(아무래도 사랑의 열병 같습니다. 분명 상사병이에요...제 몸 상태를 보니까 이건 상사병이 맞습니다;;) 걸려서 회사도 안가고 하루종일 잤거든요

그래서 밤에 잠도 안오고... 해서 새벽까지 잠을 설쳐서 오늘 되게 일찍 일어났어요

근데 문자가 와있더라구요!!!

 

문자를 좀 나눴어요.. 너무나 조심스러웠어요.. 막상 또 연락이 오니까.. 혹시 만났는데 설레임이 안느껴지면 내가 먼저 연락한 책임을 져야하는데 어떡해야하지.. 막 이런 걱정도 들고...(제가 원래 엄청 앞서서 걱정 많이 해요) 또 제가 그 언니한테 상처줄까봐 것도 걱정이고 그냥 아주 걱정이 태산태산이었으니까요 ㅎㅎㅎ

그래서 일부러 돌직구 날리거나 하지않고 좀 농담도 막 하고..놀리기도하고 하다가

 

그 언니가 진짜 왜 연락한거냐고.. 뜬금없어서 당황해하는거같더라구요...

그래서 나도 되게 오래 고민하다가 연락한거고 만나서 얘길 좀 하고싶다고 했는데

 

'나한테.. 무슨 할말 있어?' 하면서 굉장히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더라구요. 아 이때도 진짜 미안했고요..

 

그래서 암튼 만나서 얘기하자 했고... 그 언닌 망설이더니 볼수 있으면 보자 라는 식으로 얘기해서 제가 3월 중으로는 꼭 봐야한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찌질한 구남친st인데 좀 멋졌다는..(?????)

 

근데 ㅜㅜㅜ 진짜 제가 ㅆ년이라는걸 인정한게요...

문자 하는 도중에..'니가 카톡도 안읽는걸 보니 차단한것 같았고, 내가 기다리겠다는 말 한거나 그런것들 때문에 너 불편하고 부담준것 같아서 지금도 계속 미안하고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 막 이런식으로 말을 하는데... 이사람 왜케 착한거임?

아니 뭐 그사람이 막 생각없이 하는 말 같은걸로 힘들게 한다거나 등등이 있긴 했지만 그건 정말 과거 일이고요.. 느닷없이 차버린건 난데 내가 엄청 미안한거지

그사람이 뭐 헤어지면서 기다리겠다 말 한걸로 나한테 미안하다고 합니까... 이해가 안갈 정도로 너무 감동적이기도 했고, 이사람의 진정성이 느껴지는거에요

 

음..그래서 언제 만날수 있을까요? 혹시 안만나주는건 아니겠지;;

 

음..... 그 언니도 이별의 후유증으로 떨고 있겠지만 제 연락을 받고 설레었을거라고 믿고싶네요...

 

 (문자 하면서 확신이 들어버렸어요. 자기가 모르는 사람이어도 갑자기 나 좋다고 하면 한번쯤 다시 생각해볼수 있잖아요? 근데 저 언니가 저런식으로 말하니까 막 진짜 내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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