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오늘 감자별 초간단 잡담

2014.04.30 23:32

로이배티 조회 수:1431

(정말 짧게 적으려고 제목을 저렇게 붙여 놨는데 적고 보니 평상시와 똑같네요. ㅋ)


- 김도상의 자존심 & 장율의 효과음 에피소드였습니다.


1. 확실히 여러모로 김도상네 식구 이야기 완결편이라는 느낌이었네요. 초반부터 이어져오던 두 설정(보영의 지나친 남편 무시 & 도상의 예쁜 여자 밝힘)을 축으로 삼고 그걸 마무리해버리는 이야기였으니까요. 예쁘다는 말 한 마디에 녹아내리는 보영의 모습은 다분히 시트콤스러우면서도 현실적인 느낌이 있어서 귀여웠고. 보영이 팍팍 기 살려주니 신나서 폭주하는 도상의 유치한 모습도 애잔하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여전한 명연을 펼쳐주신 두 아역분들도 만만세.

 최송현, 김정민 모두 본업(?)에 충실할 때도 별 호감이 없었고 드문드문 연기 시작했을 때는 아예 관심 밖이었는데 이 시트콤 덕에 꽤 맘에 드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다른 작품에서 보면 다시 시큰둥해지겠지만 그래도 암튼 덕택에 즐거웠습니다요.


근데 중간에 펜션 가는 길을 보니 벚꽃이 만개했더라구요? 아니 그럼 이걸 언제 찍어놓고 지금 내보낸겨;;


2. 장율 & 수영 부부의 가난 궁상 스토리는 사실 볼 때마다 몰입이 깨지는 게, 어차피 수영네 부모가 다 인정하고 받아들였으며 심지어 조금은 친해지기까지 했으니 딸 생각해서라도 멀쩡한 집 한 채 정돈 도와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시트콤 보면서 너무 따지는 게 많긴 합니다만. -_-;;

 그래도 오늘은 궁상은 그냥 배경으로 깔아 놓고 장율의 개그를 내세운 게 좋았습니다. 모처럼 아이디어도 신선하면서 재밌었구요. 그리고 뭣보다도 이제 장율과 수영이 상황에 관계 없이 본인 본래 캐릭터에 가깝게 행동하게 된 게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수영이 장율 앞에서 돈 밝히는 티도 좀 내구요. 장율은 노씨네 가족 앞에서도 원래대로 눈치 없이 행동하다 욕 먹구요. 앞으로도 이런 식의 에피소드가 더 이어지면 재밌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10회 남았네요. 망할. ㅋㅋㅋㅋㅋㅋㅋ


3. 결국 준혁은 오이사를 도와줬군요. 내일 예고를 보니 이제 드디어(라는 말도 식상하고 지겹습니다;;) 나진아랑 대놓고 서로 좋아하게 되는 것 같은데. 내일을 포함해서 10회 남았으니 아주 짧은 행복이 될 듯. -_-;; 민혁이 이미 오이사를 주목하고 있고 또 캐릭터상 회사 일로 호구짓은 하지 않을 테니 아마 민혁이 준혁의 비밀을 알게 되든가 하는 전개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 뭐가 어떻게 되든 얼른 수습되고 끝나겠죠. 10회 남겨놓고 할 수 있는 얘기가 뭐가 얼마나 많겠습니까. orz


...말도 안 되는 소리지만 전 이 시트콤이 연장을 해줬음 합니다. 중간에 큰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심지어 별다른 내용 전개도 없이 그냥 무난하기만 하게 흘러가 버린 분량들이 너무 아까워요. 등장인물들 대부분 정도 들었고 또 작가들도 이제야 감을 잡았는지 이야기도 점점 나아지고 있는데... 이 타이밍에 마무리라니. ㅠㅜ


4. 오늘의 장율 개그와



어제 글에 댓글로 올렸던 준혁의 고백 장면 영상을 재활용하면서



오늘의 인기 없는 잡담도 마무리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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