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오늘 감자별 잡담

2014.04.07 21:53

로이배티 조회 수:1590

 - 아... 이 시트콤 작가분들은 나진아와 노준혁을 연애 시킬 생각이 없으신가 봅니다? -_-;; 지난 주 예고편을 보고 당연히 뭔 일 생기고 진도 좀 빼겠구나 싶었는데 여전히 제자리네요. 120회 중에 101회가 끝났는데도 이 상태라면 남은 에피소드 동안 복잡하게 지지고 볶고 할 시간도 없고 하니 마지막 회에서나 사귀거나 아님 영원히 안 사귈 듯. 설마 이게 연장 방영될 일은 없지 않겠습니까. ㅋㅋ

 아니 뭐 둘을 꼭 연애를 시켜야 한다는 건 아닌데. 초반 넘어가면서부터 이 둘이 만나서 한 일이 죄다 러브라인 떡밥 밖에 없었는데 막판까지 이러고 있으니 뭔가 진이 빠지는 느낌이 듭니다. 사실 오늘 에피소드 자체는 여진구, 하연수 둘 다 귀엽고 풋풋해서 좋게 봤거든요. 다만 보는 내내 '이게 30회 전 쯤에 나왔음 참 좋았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orz

 그리고 쓸 데 없는 얘기지만, 요즘엔 커플 요금제 해지할 때 꼭 둘이 함께 방문해야할 필요는 없지 않나요? 옛날 옛적에야 커플 요금제 해지하러 갔다가 대판 싸웠다든가 쪽팔렸다든가 심지어 다시 사귀게 되었다든가 등등 하는 얘기들이 많았지만 요즘엔 안 그렇다고 들었는데. ㅋㅋ


 - 근데 제작진 분들 예고편 스포일러 좀 자제해줬음 하는 맘이 있습니다. 오늘 진아-준혁 에피소드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이 지난 금요일 예고에 나왔던 장면이라서 맥이 빠졌어요. "처음 본 순간부터!" 말이죠.


 - 예전부터 김도상 캐릭터를 볼 때마다 저 사람은 도대체 왜 저리 장인 장모네 가족 사랑을 못 받아서 안달일까... 라는 생각을 하곤 했었는데. 오늘은 제 그런 의구심이 정점을 찍은 날이었습니다. 아니 도대체 왜 저러는 건데. ㅋㅋㅋㅋ 사실 김정민이 연기를 잘 하는 건 아니어서 보다보면 아슬아슬할 때가 있는데 오늘 주정 장면이 좀 그렇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그 어설픔마저도 캐릭터의 일부처럼 느껴질 정도로 정이 들어서 그냥 허허허 웃으며 잘 봤네요. 특히 마지막 장면의 메이크업은 참 저차원적으로 웃긴다... 라고 삐딱하게 생각하면서 웃고 있었습니다. 깔깔깔.

 그리고 장기하가 본인 노래 말고 남의 곡을 부르는 걸 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 처음 봤네요. 뭐 그냥 무난하긴 한데 역시 본인 노래를 불러야겠다는 생각이... ㅋㅋ


 - 내일 예고를 보니 숨이 턱 막히더군요. 아아아 선자 아줌마 제발 그러지 마세요. 제에발 좀. ㅠㅜ;;;


 - 지난 주 인셉션 패러디는 좀 지나치게 편리하게 들어간 감이 있긴 했어도 정말 퀄리티는 좋았던 것 같아요. ㅋㅋ



 덧붙여서. 준혁-진아 커플이 그 지지부진함으로 인해 욕을 먹고 민혁 지지자들이 늘어나고 있긴 한데...



 민혁-진아가 붙으면 민혁은 매력적으로 그려지는데 진아가 쩌리(...)가 되어서 문젭니다.

 결국 이 시트콤 러브 라인은 어느 쪽으로 가도 꿈도 희망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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