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말이 많은 저 동시가 어디가 문제일까 생각해 봤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예민하고 어른들이 사소한 일에 과격하게 반응하기도 하지요. 초등학교 1학년 때 글씨를 이상하게 쓴다고 처음으로 선생님께 손바닥을 맞은 적이 있는데 그 때 선생님이 정말 괴물같이 느껴졌던 기억이 나요. 물론 저는 괴물의 심장을 꺼내고 싶은 아이가 아니라 괴물이 밉고 무서웠던 아이였지만요.  하지만 저 글을 쓴 아이가 특별히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진짜 이상행동을 하는 것과 생각은 문제가 다르니까요.


하지만 저 글의 혐오성을 두고 나온 의견들 중에 '아이가 볼까봐 무섭다'는 말이 걸렸어요. 

저도 만약 아이가 있다면 제 아이에게 저런 글을 읽게 하고 싶지는 않거든요. 가치판단이 미숙한 아이들도 있고 충격받는 아이도 있을테고. 저런 시를 썼다고 친구들에게 이상한 아이로 취급받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거꾸로 저 시는 어른들이 읽어봐야할 시라고 생각해요. 우리 아이가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수도 있고. 사회적 메세지도 던져주는 흥미로운 텍스트라고 생각해요. 아동심리를 연구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처음부터 아예 성인용으로 출판되었으면 어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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