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변에 어떤 분이 있어요. 자주 연락하는 사이예요. 근래 일주일 정도 서로 자연스럽게 연락을 '안'하게 됐어요.

그리고 일주일째 되는 날, 모임을 통해 얼굴을 보게 됐고 저는 어떤 일을 부탁했어요. 그런데 정색하며 NO를 선언하더군요. (모임진행 광고를 요청했는데 거절당한거죠)

저는 그 순간 기분이 확 상했는데 그럴수도 있지, 하고 넘어갔어요. 그런데 그 분이 몸살이 심해서 안좋은 상태였다고 주변인들이 그러더군요.

결국 그분은 모임 중간에 몸이 안좋다며 집으로 갔고, 저는 많이 아픈지 안부를 묻는 문자를 보냈어요. 답장은 없었죠. 

아프다고 했으니 답문을 못보낼수도 있지...하고 넘어갔어요.

 

그리고 며칠뒤인 오늘 몸은 좀 괜찮아졌나 싶어서 전화를 해봤어요. 안받더군요. 두 번 정도 했는데 안받았어요.

몸이 많이 아픈가 싶어 걱정이 되던 차였는데, 우연히 알게 된 소식에 의하면 직장 출근은 문제없이 했다고 하더군요.

뭔가 이상해요. 몸이 아픈게 저때문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저는 왜 그분에게 섭섭하죠? 무시당하는 느낌도 사실 좀 들어요.

몸이 많이 아프면 짜증도 나고 주변을 돌아볼 겨를도 없을 수 있죠. 그런데 그 짜증이 저에게 전이된 느낌이라... 아효. 아프다는데 혼자 이렇게 상처싸메고 찌질찌질.

 

 

#2.

 

한 녀석과 약속을 잡았어요. 그런데 두 차례나 펑크. 연락도 없었죠.

나중에 네이트온에 들어와 있는 녀석에게 쪽지를 보냈어요. "왜 잠수야?!"

녀석에게 온 쪽지는 "그 시간 스타했음"

저는 어이가 없어서 "미치셨구만"이라고 보냈는데, 녀석 끝까지 "파치셨다" 따위의 쪽지를 보내옵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오른 저는 "장난하냐"라고 쪽지를 보냈죠.

 

그 순간, 그 녀석 오프라인 시켜놓더군요.

...........

 

 

#3.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인원을 모집했어요. 하나, 둘 사람들이 채워지고.

제 차로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초과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는데 한 명이 초과되었어요.

그런데 그 한 명이 어중간한 태도를 취합니다. '갈 수 있을지 없을지 그 날이 되어봐야 알 수 있다'

여행약속을 미리 잡으면 다른 약속을 안잡으면 되고, 다른 약속이 겹칠 것 같으면 여행을 안가면 된다고 얘기해보지만...

정작 자기가 약속시간 잡는 것에 대해 뭐가 문제가 있냐는 식입니다. 생각해보니 단체행동을 할 때 마지막 날까지 신경쓰이게 하던 사람이 이 사람이더군요.

 

 

#4.

 

일촌 미니홈피에 댓글을 달았는데 달자마자 삭제되었더군요.

미니홈피 주인이 네이트온에 들어와있길래 쪽지를 보냅니다. "지운거야?"

여친이 볼까봐 지웠다는 당사자의 말.

 

해당인물의 미니홈피에 자신이 (여친의) 종이며, 여친은 (자신의) 주인님이시다...는 오글거리는 멘트가 있길래 '왜 이렇게까지 됐나..."라는 댓글을 달았었죠.

 

 

#5.

 

어떤 모임의 리더 4명이 있는데 그 중 한 명이 저입니다.

다른 1명의 리더가 연락도 없이 오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 리더의 일을 대신 맡아서 하게 되었지요.

나중에 듣기로 아르바이트 하는 곳에서 일이 늦게 끝나 모임참석이 어려웠다고 하더군요. (이것도 직접 들은건 아니고 다른 사람 통해서 들었습니다.)

모임시간이 7시였는데, 아르바이트 마치는 시각이 6시 30분이었다고 하더군요. 아르바이트 장소에서 모임장소까지는 대략 2시간 정도 걸립니다.

그래도 다음 날 모임이 또 있어서 첫날 모임에 참석하지 못했던 리더가 밤늦게라도 2시간 걸리는 이곳까지 오겠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런데 이 자가 도착한 시간이 새벽 3시. 자다가 일어나 저는 물어봤습니다. 아르바이트 연장근무 했냐고.

 

당구치다 왔다는군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42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8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613
5858 [일상사진] 아날로그의 느낌 그대로.. [15] 서리* 2010.08.07 2939
5857 그림니르님께 - 부제 : 베가 무리수는 베가 무리수로 받아줘야 제 맛 [19] 루이와 오귀스트 2010.08.07 3651
5856 이 기사 보셨습니까? [4] 아.도.나이 2010.08.07 2619
5855 개 보신탕을 먹었습니다... [17] 프레데릭 2010.08.07 3422
5854 [듀나인]고등학생 조카들을 데리고 놀러 갈만한 곳 [14] 뭐나미 2010.08.07 3414
5853 이사람이 그사람이라니... [2] 바다참치 2010.08.08 3743
5852 본격 인셉션 감상기.. 방금 겪었어요. ㅎㄷㄷㄷㄷㄷㄷㄷ [9] 지루박 2010.08.08 3468
5851 누구일까요 [4] 가끔영화 2010.08.08 2392
5850 누가 불러도 그런데로 들리는 노래 가끔영화 2010.08.08 2281
5849 [듀나인] 컴퓨터 파워가 맛이 간 것일까요? [6] 여름문 2010.08.08 1876
5848 도전자가 케이오 되는 장면 [3] 가끔영화 2010.08.08 2151
5847 이노래 어떤영화 엔드크레딧에 나올까요 [1] 가끔영화 2010.08.08 1834
5846 생일 자축글..(축하해주신 모든 분 감사드려요) [20] 라인하르트백작 2010.08.09 2867
5845 유영철에게 저작권료 명목으로 5000만원을 줬다 [7] run 2010.08.09 3770
5844 주식시장의 신흥작전세력? '주식동호회' [1] soboo 2010.08.09 2948
5843 대단한 반전twist ending 영화는 [4] 가끔영화 2010.08.09 2542
5842 제가 박명수빠라고 얘기했던가요? [6] 아.도.나이 2010.08.09 3095
» 대인관계에서 오는 소소한 짜증 [8] 아.도.나이 2010.08.09 3531
5840 이제 내일 하루만 지나면 한국으로 (국제선 이용 바낭) [7] soboo 2010.08.09 2080
5839 오늘 처음으로 길냥이를 쓰다듬었어요 :) [9] Mr.brightside 2010.08.10 279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