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2 10:44
나이라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지만.. 2019년이 밝아버림으로써 나이의 앞자리가 바뀌어 버렸습니다. 대책없이 이 나이가 되어버린 것도 한심하지만.. 앞으로의 10년은 경험적으로 지나온 10년과 달리 가속도가 붙을 것을 알기에 무섭기도 합니다. 어머??!! 하는 사이에 환갑이 되어버리면 어쩌죠?? 흠..
짐 자무쉬의 커피와 담배라는 영화를 보면서 아.. 빨리 나이들고 싶다. 한 70-80쯤 되서 나도 저 할배들처럼.. 저렇게 생각없이 평온하게 살면 좋겠다 싶었던 때도 있었는데 막상 그게 얼마 안남았다 생각하니 소름이 돋네요. ㅎㅎㅎ 아.. 무섭다..
그렇다고 돌아가고 싶은 황금의 계절이 있는 건 아닙니다. 지금 이 나이도 좋고 지금의 가족들과 이웃들과 친구들과 모든 것들이 맘에 들고 앞으로 변모해가는 것도 수긍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냥 무탈하게 하루하루 살아가다가 언젠가.. 커피 한잔에 좋은 음악 들으면서 따뜻한 햇볕을 쐴수 있으면 좋겠다 싶기도 해요.
그래도 명색이 새해라니.. 다들 복많이 받으시고 더 행복한 2019년 되세요. 게시판의 여러분 덕분에 작년도 심심치 않았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01.02 11:20
2019.01.05 09:46
어이쿠..
2019.01.02 12:19
젊지 않은 시간은 터무니없이 긴데 그나마 시간이 점점 빨리 가서 다행이란 생각도 듭니다.
젊은 시간은 실수들로 날리고 나머지 시간은 그냥 자기가 날아가네요 ㅋㅋ 실수로 깨달은 걸 써먹을 시간도 없는데 새로운 실수는 잘도 만들어냅니다.
칼리토 님 하시는 일 다 순조롭게 풀리시기 바랍니다.
2019.01.05 09:47
감사합니다. 다사 다난한 연초이지만.. 그래도 올해는 뭔가 더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래요. 저에게도 문님에게도.
2019.01.03 01:21
저도 뭐 딱히 젊은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의욕은 별로 없네요.
젊어지면 불 같은 성격 다시 돌아올 텐데 그걸 어떻게 견디나 싶고... ^^
나이 들어 기운 빠져서 그나마 좀 부드러워졌으니 계속 좀 더 순해지고 물렁물렁해졌으면 좋겠어요.
칼리토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9.01.05 09:47
언더그라운드님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늘 감사합니다.
언제인가부터 서류 작성하다 나이칸을 보면 '가만, 내가 몇살이었지?'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