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도 애니메이션 신작 CM 

1990년대가 가이낙스의 시대였다면 2000년대는 교애니의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바닥’ 한정의 이야기입니다. 최후의 거대서사로 인정받는 가이낙스의 에바에서 교애니의 하루히와 케이온으로 바뀌었다고 하면 많은 사람이 ‘퇴락’이라는 인상을 받는 듯합니다만, 그다지 동의하지 않습니다. 서브컬쳐 코드의 집합으로서 하루히, 미소녀 동물원의 전형으로서 케이온……. 이 지점을 지나 「빙과」나 「타마코 마켓」에서 보여주는 모험적인 시도와 진보들 그리고 자기 회사가 속한 '사회'를 의식한 노력들을 더 주목하고 싶습니다. 적어도 작품을 거듭할수록 게토화하였던 가이낙스보다는 낫지 않은가요. 


 
여하튼 교애니의 최신 CM은 ‘수영’입니다. 뭇 여성들의 심금을 울리며 역대의 CM 중 가장 큰 환호를 받는 모양인데요. 뭐 애니메이션 자체로도 참 좋습니다. 저 작화로 실제 수영 애니메이션이 나와준다면 참 좋겠는데요. (디즈니의 「페이퍼맨」도 그랬지만, 상업애니메이션 제작사의 애니메이터들이 힘 빼고 간간이 비상업 코마들을 선보이면 그 결과물은 마음먹고 만든 작가주의 작품들보다 낫다 싶어요.)

 
여기서 과거 CM들의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연속으로 감상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야마다 나오코 감독 특집기획기사라도 구상해봐야겠습니다. 언젠가는 한 번 사고 칠 거에요.
 


▶ 체르노빌의 봄 PV 
 
 
 
엠마뉘엘 르파주의 「체르노빌의 봄」을 얼마 전에 선보였습니다. 네, 후쿠시마 2주기를 앞두고 출간시기를 조절한 건 맞습니다만, 아쉬움 반 미안함 반입니다. 「체르노빌의 봄」은 그저 반핵, 환경만화로 이해되기에는 여러모로 아까운 작품이거든요. 
 
 

 


다른 담당자의 생각과는 좀 다를지도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이 반핵이니 원전이니 하는 작품 소재와 관련한 논의와 별개로 방데 지네(BD)가 일궈낸 만화적 성취의 한 단면으로서 더 주목받았으면 하는 희망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흑백만화가 아닌 컬러만화, 장편극화가 아닌 알붐, 히어로물이나 그래픽 노블이 아닌 BD 라는 말이죠. 작년에 세계 최고의 에비에이션 일러스트레이션(;;;)를 자처하면서 로맹 위고의 「수리부엉이」, 「구름 저편에」를 선보였었는데요. 엠마뉘엘 르파주는 그와는 좀 다른 느낌으로 절정고수의 풍모를 보여줍니다. 삼각형의 서로 다른 꼭지점이랄지. 
 
하여간에 왼쪽에 계신 분들 못지않게, 작화나 일러스트레이션 분야의 진보에 관심 있는 분들도 이 책을 사랑해주셨으면 합니다. BD를 가리켜 ‘그래픽 노블’이라고 하는 풍조도 좀 불식되었으면 싶기도 하고요. 

 

▶ 신해성(新海誠) 신작 PV 
(꼭 1080p로 감상~~) 
 

細田 守의 근작이 그 전작보다 나아진 모습으로 기대 이상의 만족과 즐거움을 주었다면, 신해성의 근작은 지브리 유사품 느낌에 머무르며 좀 실망스러웠죠. 이번 작품은 어떨까요. 일단 예고편의 느낌은 좋습니다. 「별을 쫓는 아이」에서 판타지풍 배경 속에 빛을 보지 못했던 특유의 배경 작화가 현대물인 이번 작품에선 제대로 살아나지 싶고요. 빗방울이 빛을 반사하며 튀는 장면의 세밀함이나 현대의 빌딩을 360도 돌아가는 연출, 특유의 색감까지 이모저모 기대가 됩니다. 다만 이번에도 특유의 커플 브레이킹이 뭇 솔로들의 가슴을 칠 것이냐… 라는 문제는 남습니다만, 그에 대한 걱정은 그때 가서 하면 되지요. 

그러니까 이런 거 ... 

 
여기가 작품 홈입니다만, 홈도 멋집니다. 
 
그리고 제목 말인데요. 보통 ‘언령의 정원’으로 옮기곤 합니다만, 수입사의 국내 심의 신청한 제목은 ‘언어의 정원’이라고 하는군요. 

 
 
▶ 「나나와 카오루」 - 신사들을 위한 선물

 
 
작년에 이 글(http://djuna.cine21.com/xe/?mid=board&document_srl=5106957)의 말미에 살짝 무언가의 예고를 했었는데요. 그 결과물이 이 책입니다.
 
나온 지 며칠 되었고 보신 분들도 계시겠지요. 뭐 밧줄 나오는(...) 이야깁니다. 
 
http://www.imageframe.kr/b/nana.html 
 

 


감히 ‘순애’를 내세웠습니다만, 빈말이 아닙니다. 그리고 겉보기의 인상과 읽은 후의 흥취가 꽤 다른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냥 아무렇게나 XX하고 OO하니까 19금이다~ 그걸로 끝~ 이기만 한 작품은 아니라는 점 약속드리지요. 덤으로 이 작품의 구입자 성별 분포는 3:1이라는 거……. (그러니까 신사들을 위한 책일 뿐 아니라 숙녀들을 위한 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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