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속담에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고 하지만 정말 그런 속담이 딱딱 맞아떨어질때가 있어요.


저희집은 한 동네에서 대를 이어가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비슷하게 오래 사는 집들끼리는 친하죠. 흔히 동네에서 '*씨네'라고 부르는 집이 


있어요 한 동네에서 오래 살았고 또 그 집 할머니가 참 수더분한 인상을 가지셔서 그냥 살았는데 얼마전 어머니께서 그 할머니 생활을 듣고 놀란 입


을 다물지 못하셨답니다. 그 할머니 옆집에 문맹인 할머니가 사셨대요. 이 할머니가 문맹이시니까 도와준다고 해놓고 모아놓은 돈 그 할머니 명의로 


해놓고 임의로 갖다 쓰고 돈 찾아준다고 해놓고 찾아주면 마음대로 갖다 쓰고.. 


그러다 문맹이신 할머니(박스 주우시는 할머니)가 친한 동네 아줌마가 전도해서 교회를 다니게 됐습니다. 교회란데가 이런 분들 전도하면 굉장히 신


경쓰거든요. 그래서 이런 저런거 챙기다 보니 재정이며 뭐 그런걸 다 체크하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이게 밝혀지게 된거에요. (이웃이던 할머니가 그


렇게 나쁜 사람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된겁니다) 박스 줍던 할머니는 또다른 좀더 조건이 나쁜 동네로 가게 됐답니다. 


그리고 또 동네사람들은 '좋은게 좋은것'이라면서 잊겠죠?


참 세상은 보면 볼수록 끔찍해요..




6월 연휴의 어느날 여러분을 추리의 세계로 인도한 것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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