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02 09:19
어제 협력업체랑 미팅이 있어 가산디지털단지로 바로 출근했더랬지요.
음, 내가 갑인데 왜!
오전에 밖에서 땡땡이칠려고 간건 절대 아닙니다.
저야 뭐 1호선 타고 쭉가면 되고 또 멀리서 출발하니깐 3~4정거장 가면 자리도 나고.
헌데 아시죠? 신도림 - 구로 - 가산디지털역으로 이어지는 환상의 트리플!
신도림에서 손님 왕창받고 구로에서 또 왕창받고 가산디지털역에서 썰물 빠지듯 나갑니다.
구로역에서 탈때는 오른쪽 출입구가 열리는데 가산디지털역은 왼쪽 출입구가 열립니다.
따라서 구로역에서 왕창 탄 사람들에 밀려 왼쪽출입구쪽에 있던 사람들이 출입구쪽으로 바짝 밀리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이때 가산디지털역에서 내리진 않지만 왼쪽 출입구에 바짝 붙어있던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예. 내려서 타는게 정석입니다.
가산디지털역에서 내리는 그 어마어마한 사람들의 흐름을 거슬러(?)가는 건 좀.
어제 가산디지털역에서 내릴때 출입구옆 자리가 났어요.
출입구 옆자리에 앉아있던 사람들은 역에 도착하면 일어나는데 그때 내리진 않지만 왼쪽 출입구쪽에 바짝 붙어있는 여자가 그자리를 탐(?!)하고 안쪽진입을 시도합니다.
수십명이 내리는데 그걸 뚫고 가겠다니 -그것도 여자의 몸으로- 그게 되나요?
아니나 다를까, 어마어마한 힘에 튕겨져서 넘어졌습니다.
까딱하면 사고나기 십상이죠.
그냥 마음 편하게 내렸다 타는게 낫습니다.
그러다 운좋으면 앉을 수도 있고.
지하철로 출퇴근때 내렸다 타기 신공은 여러모로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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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잔뜩 내릴때 (혹은 탈 때라도) 문옆에 붙어서 꼼짝 않는 사람들 정말 미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