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문외한이라 가늠이 안되서 그러는데요.

텐트 혼자 친 저 벌레라는 사람이 소총으로 탱크 잡았다는 자인가요.

제가 군대 있을 때 경험: 6인용이었는지 기억이 정확하지 않지만, 아무튼 6명이 다 달려들어서 1시간 넘게 낑낑거리고 겨우 안 무너질 정도로 만들었습니다. 겨울이었는데 눈이라도 왔으면…-_-;; 아참, 저는 행정병이었습니다. 보병이라면 이것보다는 훨씬 잘하겠죠.

누군가 집의 장롱 밑 양쪽으로 냉장고 2개를 넣고 또 그 냉장고 아래로 냉장고 2개를 넣어 탑을 혼자서 만들 수 있다 수준?
기둥과 천막 무게를 명확히 모르지만 힘과 재간이 맞물리는 문제였어요. 둘 중 하나가 없으면 힘들죠.

백사장에 놀러가서 치는 4인용 텐트도 1시간 걸리든데요.

현역들만 힘들어지는 이벤트가 된 듯.. ㅋㅋㅋㅋ

보병보다는 행정병이 더 잘 칠수 있죠. 대대급 훈련에 지휘통제실 텐트가 24인용이라 행정병들이 훈련중 하는 것이 도보로 도착후 쉬지도 못하고 바로 텐트 쳐야해요. 거기다 행정병들은 인원도 얼마 안돼서 적은 인원으로 텐트를 쳐야 합니다.

평소 상동기둥에 용마루를 끼워서 2개 기둥에 3명씩 6명이 달라 붙어 세워놓고 2명더러 잡고 있으라 한 다음에 나머지가 지주를 끼워 로프에 연결해서 세우는 방식으로 하는게 일반적인데요. 혼자서 할려면 오늘 한 것 처럼 로프를 끼운 지주를 먼저 비스듬히 세워놓고 나중에 상동에 용마루 끼우는 방식으로도 혼자서 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럴 때 안되는 게 한쪽을 세울때 한쪽이 무너지며 지주도 다 빠질거라 봤는데 땅에다 함마로 박으면서 가는게 방법이었네요.

걸스카웃 아니라도 (여자)중학교때 산에가서 전교생이 캠핑... 여중생들이 텐트, 코펠, 식재료 다 짊어지고 산에 갔는데 지금 생각하면 좀 끔찍해요. 그 이후론 캠핑같은 거 하나도 안 가고 싶고요. '-';;

밑에 자본가님이 올려주신 사진 보니깐 뭔가 딴세상 같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