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24 16:18
사람의 mental 이란 게, 막 만든 유리 그릇 마냥 고르지가 못해서 말도 안되게 얇고 약한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고 눈에 잘 띄지 않아서, 생각 없이 툭툭 건드리다 파삭, 금이 가고 깨져버리는 수가 있죠.
그게 사랑일 수도 있고, 사회적 성공, 가족, 혹은 물질일 수도 있겠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보를 접하고도 비슷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가장 크게 가치를 두고 스스로에게 엄격했던 부분에 큰 상처를 입었구나... 하고요.
저의 경우, 가까운 사람이 근 1년간 어떤 일을 감추고 속여왔다는 걸 알고 '세상이 흔들리는 듯한' 패닉에 빠진 적이 있습니다.
뭔가를 뺏기거가 피해를 입은 건 아니었지만, 믿는다는 말조차 새삼스러운 사람이 저를 속일 수 있다는 사실은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이성과의 가십이나 구설을 즐기는 사람도 있겠지만, 견디기 힘든 사람도 있죠.
그걸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해 받지 못한다는 걸 확인한 게 무척 큰 충격이었나보다 싶어 안쓰럽더군요.
진실을 아는 사람은 없지만요... 그저 짐작할 뿐이죠.
몰이해와 무심함은 가장 크고 무서운 폭력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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